목포MBC

검색

농어촌학교 자유학년제 꼼꼼히 지원해야

김윤 기자 입력 2019-11-22 08:03:32 수정 2019-11-22 08:03:32 조회수 1

◀ANC▶
전남지역 중학교 1학년은
내년부터 중간 기말 시험이 없어지고
토론과 탐구수업 등 융합수업이 중심이 되는
자유학년제가 전면 도입됩니다.

하지만, 농어촌 소규모 학교는 수업의 질을
높이기 위한 교사연수나 강사수급 등
해결되지 못한 문제들이 남아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합니다.

김 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지난해부터 자유학년제가 도입된 강진 중학교입니다.

다각형을 공부하는 수학시간은
마치 미술수업처럼 진행됩니다.

여러 종류의 정다각형 모양을 퍼즐을 맞추듯
공간을 채워나가며 도형이 실생활에서 어떻게 쓰이는지 배웁니다.

◀INT▶김태민 강진중 1학년
"예전 수학시간에는 수학시간 때 공식 같은 것으로만 해서 재미가 없었는데 이런 주제탐쿠를 통해서 재미를 느끼는 것 같습니다."

미술수업도 다른 과목과 합쳐진 형태로
이어집니다.

기술수업에 나옴직한 톱니바퀴, 즉 기어의
움직임을 적용한 모형을 아이들이 직접 만들어 보면서 기술과 미술 융합된 형태의 수업을
받습니다.

◀INT▶강현성 강진중 1학년
"새로운 것들을 만들면서 창작하는게 아주 재미있었습니다."

◀INT▶신동훈 강진중 교사
"함께 만들어 보면서 협업하는 능력 그래서 콜라보레이션하는 그런 능력을 많이 주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는 수업입니다."

자유학년제에 따라 수업과 수업이 융합되고
탐구중심의 수업이 진행되면서 농어촌 학교도 적잖은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교사들의 수업준비 강도가 높아진 만큼
연수나 연구시간은 충분하지 않고
전문적인 강사수급도 원활하지 못한 편입니다.

국어와 영어, 수학 등 기초학력 부진을
우려하는 학부모들의 목소리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INT▶이인휘 강진중학교 교장
"한마디로 말해서 선생님들 업무가 과중되고요 기피하는 그런 부분이 있지요"

(기자출연) 전남지역에서는
내년부터 중학교 1학년 자유학년제가 전면
시행됩니다. 농어촌소규모 학교에서도
성공적으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교육당국의
꼼꼼한 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MBC NEWS 김윤 입니다.

Copyright © Mokpo Munhwa Broadcasting Corp.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