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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받은 뒤 현금화", 온누리상품권깡 여전

양현승 기자 입력 2019-11-11 21:14:03 수정 2019-11-11 21:14:03 조회수 2

◀ANC▶
싸게 산 온누리상품권을 되팔아
이득을 챙기는 이른바 상품권깡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상품권 깡을 목적으로 온누리상품권
대량 구매를 계획하는 영상을 MBC가
입수했습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60대로 보이는 한 여성이 어디론가
전화를 겁니다.

◀SYN▶
"30만원이면 5%, 5천원이구만. 5천원짜리
한다는 사람은 연산동까지 왔다갔다 한다니까"

전화를 끊자마자 또다시 누군가와 통화합니다.

◀SYN▶
"오늘 30만원짜리. 그래도 5천원이라도
하시려면 여기로 사람 데리고 오시오 지금"

마주앉은 남성도 전화로 사람들을 부릅니다.

◀SYN▶
"하기는 하는데 5천원밖에 안나온다고,,,
내려와 여러 사람 데리고"

곧바로 남성은 바쁘게 돈을 셉니다.

5만 원짜리를 6장씩, 30만 원을
한 묶음으로 계속해서 나눕니다.

30만원! 5%!, 5천원!.

남녀의 말이 암시하는 건 뭘까.

1인 구매 한도 30만 원에 5% 할인율이
적용되는 온누리상품권입니다.

상품권 30만원 어치를 사오면 할인받는
1만 5천원중 5천원을 수고비로 주겠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여성이 통화하는 사이 남성이 나눠놓은
현금은 5만원짜리 6장씩 스무묶음.

◀SYN▶
"이것이 몇개요? 여기 15개 주라고 하는데"
(스무개. 스무개면 맞은가, 스무개면?)

모두 6백만 원을 봉투에 넣어서
여성에게 건넸습니다.

◀SYN▶
"가까운데로 가지 내가 가르쳐주면. ㅇㅇ은행도
있고 거기가 가깝더만. ㅇㅇ은행, 어디냐면
북항쪽, 목포"

목포는 지난해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돼
온누리상품권 할인폭이 10%로 커졌습니다.

취지대로 시장에 풀렸으면 다행이지만,
지난해에도 상품권깡이 암암리에 이뤄졌다면,
차익은 더 컸을 겁니다.

◀INT▶A 금융기관 관계자
"상품권들을 사려고 할머니들이 5명에서
10명이 모여서 오시는 경우가 많이 있어요"

온누리상품권 판매액은 지난해 기준
1조 4천9백억여원,

(s/u)온누리상품권을 부정한 방법으로
현금화하다 적발된 건 최근 5년동안
전국에서 3천2백여 건에 이릅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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