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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권깡, 혈세 들인 지역화폐도 노린다

양현승 기자 입력 2019-11-11 21:14:02 수정 2019-11-11 21:14:02 조회수 2

◀ANC▶
문제는 자치단체들이 앞다퉈 만드는
지역화폐도 이같은 상품권깡의
먹잇감이 될 걱정이 크다는 겁니다.

자치단체들은 판매금액을 홍보하는 데
급급할 뿐, 부정 사용을 줄이는 방법은
별 고민이 없어 보입니다.

이어서 문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5천 원 수고비로 상품권 구매 대행을
알선하던 이 여성은 온누리상품권만
취급하는 게 아닙니다.

목포시 지역화폐를 언급하며,
더 높은 수고비를 암시하고 있습니다.

◀SYN▶
"다음에 더 오르니까...목포상품권 나오면
더 오르니까 그런데 다음달에 또 오르지.
12월이니까, 1월하고..."

목포시 지역화폐는 지난 9월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1인당 월 70만 원, 년간 4백만 원 어치
살 수 있는데다, 할인율이 6%로
온누리상품권보다 혜택이 큽니다.

상품권 깡을 통해 현금화하면 챙길 수 있는게
더 많다는 얘기입니다.

◀INT▶조옥현 의원
"전혀 세금에도 잡히지도 않습니다. 결국
국비,도비,시비가 그렇게 잘못된 투자를 하고
있는 분들한테 이득으로 돌아간다는
얘기입니다"

지난 2000년 여수에서 시작한 시군의
지역화폐는 22개 전 시군으로 확대됐습니다.

해남군이 6달만에 1백억 넘게 팔았고,
목포, 강진 등이 80억 이상을 팔았습니다.

지역자본의 외부유출을 막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적으로 정부가 발행액의 4%,
전라남도와 시군도 발행비용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혈세가 쓰이는 만큼 부정한 유통을
근절해야 하지만, 시군에서는 경쟁적으로
지역화폐 발행액과 판매액을 홍보하는데만
급급하고 있습니다.

◀INT▶안상현 경제과학국장
"시군의 지역화폐 발행을 확대하고 독려하는데
집중하다 보니까 그런 세세한 부분까지는 아직
못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
저희도 문제점이 있다는 것은 어느 정도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중구난방 관리되는 22개 시군의 지역화폐
보급과 이용 등을 총괄할 전남도.

(s.u)지역화폐센터를 설치하도록 전남도의회가
근거 조례도 만들었지만, 전라남도는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문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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