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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록습지 국가습지보호구역 신청되나

입력 2019-10-23 08:03:35 수정 2019-10-23 08:03:35 조회수 0

(앵커)
국가습지보호구역 지정을 추진하다
주민반대에 부딪쳐 보류된
황룡강 장록습지 논란.
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는 듯 합니다.

어제(22) 세번째 주민토론회가 열렸는데
적극 반대했던 주민들의 입장이
예전과는 달라졌습니다.

우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야생동물과 희귀동물의 서식지로 확인돼
광주시가 국가습지보호구역 지정을
추진한 광산구 장록습지.

하지만 광주 광산구가
해당 지역에 국비를 지원받아
체육시설을 지으려 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올해 초 습지 지정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체육시설 조성과 습지 보존을 두고
지역주민과 환경단체가 첨예하게 맞서면서
광주시가 TF를 꾸려 문제 해결에 나선 게
반년이 됐습니다.

(싱크)조치현/광주 광산구 환경생태과장
"(실무위원회는) 주민 소통 간담회를 진행했으며 주민 소통 간담회 진행하면서 여러 가지 (주민들) 의견을 청취했습니다."

그동안 국내 다른 습지보호구역도 찾아가고
토론회도 개최해왔는데
어제(22) 열린 토론회에서는
개발을 주장하며 습지 지정에 반대해왔던
주민들이 다소 전향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주민들이 원하는 편의 시설 조성과
습지보호구역 지정이
반드시 연계돼 있는 것은 아니라는 설명에
오해가 해소됐다는 겁니다.

(인터뷰)심장훈/광주시 광산구 어룡동 주민대표
"이번에는 주민들 모아 '이렇게 해서 국비로 이렇게(지원) 합니다' 하니까 조금 어느 정도 많이 수그러들었어요. 저번보다 (주민들) 반응이 좋아요."

광주시는 주민들의 의견이
습지구역 지정 절대 반대에서
어느정도 누그러진만큼
설득 작업을 계속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박수선/광주 광산구 장록습지 실무위원회 전문가 위원
"여러 가지(주민 의견 수렴 방안)가 있을 텐데 어떤 방법으로 할 건지에 대해서 그걸 논의하고 실행하는 이런 과정이 남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주민들 동의를 이끌어낸다면
광주시는 올해 안으로 환경부에
국가습지보호구역 지정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스탠드업)
"개발이냐 보존이냐를 둔 이견이 점차 줄고 있는 가운데 장록습지의 국가습지보호구역 지정 논의가 마침표를 찍을 수 있을지 결과가 주목됩니다.

mbc뉴스 우종훈입니다."

◀A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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