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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이맘때면 과거 영산강 유역을
중심으로 번영했던 마한의 역사문화가
축제로 펼쳐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같은 주제로 마한 문화권 시군들이
유사한 축제를 수년째 따로 열면서,
예산과 행정력이 낭비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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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5년째를 맞는 대한민국 마한문화제가
개막했습니다.
국립 나주박물관 일원에서 사흘간
펼쳐집니다.
◀INT▶조민관 관광마케팅팀장/나주시청
"전라남도 대표 유망축제로 저희가 선정이
됐습니다. 올해도 관광객들이 많이 성원해
주셔서 꽃단지를 2만여 평 확대하고..."
하루의 시간차를 두고 영암에서도
제5회 마한축제가 열립니다.
축제장은 나주시 마한문화제 축제장에서
고작 6킬로미터, 차량으로 10여분
떨어진 곳입니다.
마한 축제에 투입한 예산은
나주시는 5억 9천만원, 영암군은 1억 원.
예산의 차이만큼 규모를 달리할 뿐
공연과 체험행사 등 세부 프로그램들은
유사합니다.
(s.u)같은 주제의 축제를 각기 다른 시군에서
5년동안 따로 열면서 예산이 낭비되고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INT▶우승희 전남도의원/영암1
"부여와 공주같은 경우 백제문화제를 함께
하고 있고, 진도와 해남같은 경우도 명량축제를
함께 하고 있습니다. 축제를 함께 치름으로써
브랜드 효과라든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더 훨씬 크기 때문에..."
나주시와 영암군의 마한축제 개막식에 각각
단체장들이 품앗이하듯 참석하고,
시군 공연단을 보내는 게 유일한 상생입니다.
◀INT▶김영중 관광정책팀장/영암군청
"나주시에서는 시립합창단을, 그리고 우리
영암군에서는 기예무단 공연팀을 상호 파견을
해서 공연을 해주는 그런 일을 하고 있습니다"
축제 통합의 필요성은 양 시군 모두 공감하고
있지만, 전제 조건인 축제 규모 격차 해소는
당장 어려워 올해의 비판은 내년에도
반복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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