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MBC

검색

돌아온 일상, 여기저기 상처(R)

양현승 기자 입력 2019-10-03 21:14:30 수정 2019-10-03 21:14:30 조회수 1

◀ANC▶
올해는 마지막이길 바라는 태풍 미탁이
물러간 뒤, 시민들은 빠르게 일상으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물폭탄이 지나간 자리에는 어김없이
상처가 남았습니다.

양현승 기자.
◀END▶

◀VCR▶
태풍 미탁의 영향권에 들며,
물바다가 됐던 완도군의 번화가.

만조 까지 겹쳐 빠져나갈 곳을 잃은
빗물이 고이면서 그야말로
전쟁을 치렀습니다.

◀INT▶곽충식
"비가 갑자기 쏟아지니 어떻게 막을 수도
없고 자연재해이니까. 이쪽이 완전히
물바다가 돼서 집까지 물이 들어가 버린거야"

도롯가에 놓인 모래 포대만 물난리를 겪은
증거로 남아있습니다.

여기저기 물벼락을 쓴 매장을 닦아내며,
도심은 일상으로 돌아왔지만
다시 생각해도 아찔합니다.

◀INT▶최정숙
"의류를 비가 많이 와서 매장 행거 위로
다 올려놓고 있는 상태였고요 아무튼 긴급한
상황이었어요"

최고 3백밀리미터 이상의 폭우가 휩쓸어
비탈면이 붕괴된 농어촌 도로에서는 중장비가
투입돼 응급 복구작업이 시작됐습니다.

강진 전라 병영성 성곽 일부가 무너졌고,
완도와 진도, 장흥지역 학교 시설물도
수천만 원대 피해를 입었습니다.

가장 걱정됐던 농어업 분야는
또다시 상처가 났습니다.

앞선 가을 태풍들이 초토화시킨 벼논은
또다시 물에 잠기거나 벼가 쓰러져,
수확기 농민들의 시름을 키웠습니다.

바다에 설치했던 김 양식시설들이
무더기로 휩쓸려 올해 김 농사를 접어야
하는 어민들도 속출했습니다.

전라남도는 오는 12일까지 피해현황을
집계하고 재정 지원 여부를 판단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Copyright © Mokpo Munhwa Broadcasting Corp.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