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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요 속 빈곤' 해남 관광, 판 새로 짠다(R)

양현승 기자 입력 2019-09-27 21:14:53 수정 2019-09-27 21:14:53 조회수 0

◀ANC▶
먹거리, 볼거리를 충분히 갖고 있지만
땅끝 해남군의 관광은 제대로 빛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풍요 속의 빈곤'을 떨쳐내기 위한
묘안을 짜내느라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보도에 양현승 기자입니다.
◀END▶

◀VCR▶
국토 종단이 유행했던 시절만 해도,
사람들로 북적댔던 해남 땅끝마을.

3년 전만 해도 한해 20만 명 이상 찾았던
땅끝관광지는 올 상반기 3만 명에 그쳤습니다.

/10만 명 이상씩 가족 관광객이 즐겨찾았던
공룡박물관도 발길이 줄고 있고,
이순신 장군 전승지도 초라해진 상태입니다./
[C/G]
<해남군 주요 관광지 입장객 현황>
-자료:관광지식정보시스템
2016 2017 2018 2019.6
--------------------------------------------
땅끝관광지 20만9천/18만5천/16만 / 3만3천
--------------------------------------------
우항리공룡 12만8천/13만 /10만 / 1만9천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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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영 4만5천/5만3천 /3만9천/ 8천5백
--------------------------------------------
고산윤선도 2만7천/2만6천 /2만4천/ 4천2백
유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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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에서 가장 넓은 땅을 비롯해
산과 바다, 역사자원, 먹거리를 모두 갖고
있지만 해남의 관광 산업은 풍요 속 빈곤상태.

1년여 용역 연구를 거쳐
해남읍과 대흥사, 땅끝마을, 우수영 등
침체된 주요 관광지를 다시 살리는 일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INT▶명현관 해남군수
"앞으로 땅끝권, 대흥사권, 우수영권을
혁신적으로 다시 개발을 해서 많은 관광객들이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 흔한 축제 하나 없는 현실을 감안해
해남 대표 지역축제를 신설했습니다.

맛있는 해남을 줄여 '미남 축제'.

한반도 마지막 단풍이 드는 시기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대흥사의
유명세를 빌릴 계획입니다.

해남산 농수산물로 만든 먹거리로
반응을 살펴 대표 음식을 만들고
관광 활성화의 군불을 지피겠다는 겁니다.

◀INT▶정근순 주무관/해남군청 관광과
"안 나오는 농산물이 없어요, 수산물도
굉장히 많고요. 그런데 해남을 대표할만한
축제가 없었고, 해남의 특징을 가장 잘 반영한
먹거리를 활용해서 축제를 만들고자 미남축제를
만들게 됐습니다"

'오래된 관광지'란 이미지 탈피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무엇보다
낡은 숙박시설, 접근성 문제가 시급히
해결할 과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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