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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송수단의 미래'e-모빌리티' 제도는 '미흡' (R)

입력 2019-09-26 21:14:36 수정 2019-09-26 21:14:36 조회수 1

(앵커)
길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전동 킥보드 같이
전기를 이용한 개인형 이동 수단을
이모빌리티라고 합니다.

이모빌리티 산업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데
제도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동 킥보드가 트랙을 매끄럽게 달립니다.

아이들은 세그웨이가 익숙하지 않은지 조심조심 타봅니다.

모두 개인형 이동수단으로 크기가 작고 1~2인용인 것이 특징인데 전기로 간다고 해서 이모빌리티(e-mobility)라고 부릅니다.

전동 킥보드부터 초소형 전기차, 몸이 불편한 사람들을 위한 전동 휠체어까지 이모빌리티 제품들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종국/영광군 군남면
"우리 할멈이 지금 다리가 아파서 제대로 못 걷거든요.(전동휠체어) 타면 정말 편하고 좋겠어요"

시장 역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3년 전 6만대에 불과했던 이모빌리티는 2022년이면 20만대 이상으로, 연간 20% 이상 성장할 전망입니다.

하지만 전동 킥보드는 차도로만 다녀야하고,
초소형 전기차 역시 자동차 전용도로를 달릴 수 없는 등 산업의 성장 속도를 제도가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윤영근/전기자동차 업체
"(법 개정을 통해 소형 전기차가) 외곽순환도로라든지 그런 데를 많이 이용하게 되면 시장도 많이 커질거고 중소기업이 조금 더 성장하지 않을까(기대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같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규제없이 혁신기술을 테스트할 수 있도록 영광군을 이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로 지정했습니다.

영광군도 관련 기업을 유치하고, 지난해부터 엑스포를 여는 등 이모빌리티 산업 육성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준성 영광군수
"군에서 (입주기업 지원으로) 처음에 시설자금이 있고, 입지보조금이 많이 있고요. 전기요금도 혜택을 주는 등(산업을 육성하고 있습니다)"

일상 속으로 빠르게 파고들고 있지만 규제에 막혀있는 이모빌리티 산업이 규제자유특구인 영광에서 미래 성장동력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시험받고 있습니다.

MBC뉴스 우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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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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