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전국에서 쓰레기 산이 생겨나고 있지만
해가 지나도 처리될 기미가 없습니다.
몰래 버린 사람을 찾느라 시간을 보내고,
설령 찾았다해도 쓰레기는 치워지지 않고
있습니다.
무슨 이유인지 박영훈 기자가 취재 했습니다.
◀END▶
(영암군 삼호읍)
농촌 지역에 있는 아파트 3층 높이의 쓰레기 더미.
고물상 야적장소에 불법으로 쌓인 것들로
석달 전 3차례나 불이 났습니다.
자치단체로부터 두차례나 조치 명령을
받고 경찰에도 고발돼 조금씩 치우고 있지만
언제 마무리될지 알 수 없습니다.
◀INT▶인근 주민
"정말 답답하죠. 오수가 많이 발생하죠.이것이 바로 앞에 영암 평야에 다 흘러가게 돼있는데..."
(화순군 춘양면)
소유주가 나서 조금씩이라도 치울 수 있다면
그나마 나은 편.
쓰레기산들은 해가 바뀌어도 그자리입니다.
===========================================
전국에 무단으로 버려진 쓰레기는 31만 톤.
절반 이상은 쓰레기를 버린 사람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몇개월 씩 추격 끝에 찾아내 형사 처벌을
한다해도 돈이 드는 처리는 또다른 문제입니다.
불법 투기자가 사실상 무일푼이라고 버티면
그 뿐.
[C/G]일선 시군이 먼저 치워도
나중에 돈을 받을 가능성이 낮다보니
불법 투기된 쓰레기를 위한 예산 확보가
생각만큼 쉽지 않습니다.
[시군:선비용(행정대집행) 구상권(후청구)
===>투기자: 비용 지급?]
◀INT▶00군 환경담당 공무원
"우리 군 자체에서 발생된 쓰레기라면 우리 군에서 예산을 수립해서 처리할 수 있는데 이것은 외지에서 들어온 불법폐기물이기 때문에 의회 동의를 구하기가 상당히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무안군 청계면)
특히 공장이나 창고 등에 버려진 쓰레기들은 불법이지만 건물이 개인 소유라는 이유로
적발 이후 별다른 추가 조치에 나서지 않는
사례까지 있습니다.
============================================
(S/U)이렇다보니 버려진 쓰레기들은 대부분
1년이 지나도 치워지지 않고 있습니다.
사실을 확인하고도 방치중인 쓰레기산은
주민 고통과 환경오염 등
말그대로 골칫거리가 돼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Copyright © Mokpo Munhwa Broadcasting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