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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이지 않는 매맞는 소방관*경찰관(R)

입력 2019-09-20 08:04:56 수정 2019-09-20 08:04:56 조회수 0

(앵커)
사고현장에 출동한 구급대원과 경찰관들을
폭행하는 일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처벌이 약하기 때문입니다.

우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해 말, 술에 취해 다친 사람이 있다고 해서
구급대원들이 출동한
광주시 충장로 도심 한복판.

환자를 구급차에 싣는 것을 지켜보던 한 남성이 갑자기 구급대원의 머리를 가격합니다.

아무런 이유가 없습니다.

(녹취)취객(구급대원 폭행)/(음성변조)
"내가 때린다는데 무슨 죄가 있냐."

경찰관들도 폭행당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지난 5월 나주시에서는
40대 남성이 성추행을 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들이 용의자에게
발로 걷어차였는데 이 과정에서
정신을 잃기도 했습니다.

(이펙트)

이처럼 사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 소방관들이 폭행당하는 경우가
좀처럼 줄지 않고 있습니다.

(c.g.)
구급대원을 비롯한 소방공무원들을 폭행한 경우는 지난 5년 동안 광주전남에서 43건,

경찰공무원들은 같은 기간 462건의
부상을 입었는데 범인으로부터 습격을
당한 것은 109건에 이르렀습니다.//

(인터뷰)구급대원/
"위축도 많이 되는 기분도 들고. 그래도 이게 저희가 (폭행에) 어떻게 대응을 하기가 어려운 상태라서."

(스탠드업)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이 폭행 당하는 사건은 해마다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중 대부분은 술에 취한 사람에게서 범행이 저질러졌습니다."

이와 같은 폭행이 끊이지 않는 것은
술에 관대한 우리 사회의 문화와
처벌이 약한 탓입니다.

(CG2) 소방공무원을 폭행하더라도
대부분 벌금형에 그치면서
경각심을 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소방관과 경찰관을 폭행하는 등
공무집행을 방해할 경우
징역 하한선을 5년에 10년으로 강화하는 등의
법안이 각각 지난해 발의됐지만 국회에서 발이 묶여 있습니다.

(인터뷰)나다연/광주소방안전본부 사법조사 조정관
"아무래도 경각심을 깨워주기 위해서는 처벌이 강화가 돼야지 (폭행이) 줄어들 것으로 생각합니다."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일하는
소방관과 경찰관을 폭행하는 일을 막을
입법 마련이 시급합니다.

MBC뉴스 우종훈입니다.

◀ANC▶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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