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MBC

검색

수억 대 수의계약..지역업체라서? (R)

입력 2019-09-10 08:05:29 수정 2019-09-10 08:05:29 조회수 1

◀ANC▶
관급공사도 농공단지 입주업체와는
금액에 상관없이 수의계약을 할 수 있는데요.

최근 무안군이 한 농공단지 입주 업체와
추진한 수억 원대 수의계약을 놓고
특혜 의혹 등 말이 많습니다.

문연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최근 무안군이 조달청에 보낸 관급자재 구매
수의계약 요청서입니다.

(C/G) 농공단지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이고
꾸준한 AS와 신속한 수리가 필요하다며
특정 업체와 수의계약을 신청했습니다.//

관급자재는 하수종말처리장 시설공사에 쓰이는
슬러지 수집기로 추정 계약 금액이
7억 원을 넘습니다.

그런데 관련 업계에서 특혜와 유착의혹을
제기해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해당 업체가 슬러지 선별기 제조 실적이
전무한 신생기업인데다 농공단지 입주도
얼마 안됐다는 겁니다.

공장 시설도 폭 10미터, 높이만 7미터가 넘는
슬러지 선별기를 만들기에는 비좁고 열악하다고
주장했습니다.

◀SYN▶ 하수처리시설 업체 관계자
"원래 슬러지수집기를 제작하기위해서는 시설이 최소한 호이스트(운반기계) 정도는 있어야하고,여기 기계가 몇 점 있습니다만은 슬러지수집기를 만드는데 필요한 기계가 아닙니다."

무안군은 수의계약 업체가 관급 실적은 없지만 중소기업청의 직접생산확인증명서가 있고
지역 업체임을 우선 고려했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무안을 비롯한 전남도내 농공단지에
슬러지 선별기 제조업체는 대여섯 곳,

게다가 같은 사업의 4억 원대 탈취기는
수의계약 업체로 무안이 아닌
나주지역 농공단지 기업을 선정했습니다.

무안군의 해명이 앞 뒤가 전혀 맞지않고
궁색한 변명이란 지적을 받는 부분입니다.

자치단체의 원칙없는 고무줄 수의계약 관행이
행정 불신과 함께 혈세 낭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문연철입니다.
◀END▶

Copyright © Mokpo Munhwa Broadcasting Corp.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