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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이 북상하면서
농어민들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추석 명절 전후로 수확기를 맞는
과일 재배농가들의 시름은 더욱 깊습니다.
최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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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맞은 농협 선별장에서 잘 익은 멜론
포장이 한창입니다.
당도와 크기에 맞춰 골라진 멜론은
명절 대목인 과일시장의 인기 품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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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지역 특산물인 무화과 재배농가들도
수확하는 일손이 부족합니다.
하우스 무화과는 그나마 7~80% 정도
수확이 끝나 태풍 걱정이 덜합니다.
그러나 맨땅 무화과 밭의 중만생종은
수확률이 10% 정도에 그쳐 올 농사를 망칠
형편에 놓였습니다
◀INT▶ 김갑출[백운청산농장 대표]
/뿌리가 깊히 못 들어가고 얕게 뻗어있기
때문에 뒤집혀요. 나무가 뽑혀버려요./
농민들은 태풍이 오기 전에 익은 과일을
한 개라도 더 따느라 안간힘을 쏟습니다.
명절 대표 과일인 배 과수원에서는
바람을 분산시키는 파풍망을 둘러 놓았습니다.
외곽 뿐 아니라 과수원 안에도 이중으로
파풍망을 치고 가지를 고정하는 작업을
소홀히 할 수 없습니다.
◀INT▶ 박종구[배 재배농민]
/파풍망 설치를 마무리해야 하는데 수확 작업과 겹쳐 파풍망을 설치하는 일손이 부족하고/
태풍이 오기 전에 우선 조금이라도 더
수확하기에 바빠 출하도 미루고 있습니다.
익어가는 곡식 피해도 걱정이지만
당장 명절 대목을 맞은 과일 재배농민들은
태풍이 큰 피해없이 지나가기만을
바라고 있습니다.
MBC뉴스 최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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