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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환원금 '제대로 써야" (R)

입력 2019-08-28 08:03:27 수정 2019-08-28 08:03:27 조회수 0

(앵커)
광주 월드컵경기장에서
마트와 아울렛을 운영하고 있는 롯데쇼핑이
지난 2015년 시설 일부를
무단으로 재임대하다 적발됐습니다.

롯데쇼핑은 사죄하는 뜻에서
130억 원을 사회환원금으로 내기로 했고,
이후 40억 원에 가까운 기금이 적립됐습니다.

그런데 이 돈이 제대로
쓰이지 않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이계상 기자..

(기자)
롯데쇼핑이
매장 시설 무단 재임대를 사죄하는 뜻에서
내놓기로 한 사회환원금은 130억 원입니다.

지난 2016년 이후
해마다 13억원씩, 총 39억원이 적립됐습니다.

광주시는 이 돈 가운데 5억여 원을 투입해
보호자 감호위탁 처분을 받은 청소년들에게
보호자를 대신해
주거와 자립 서비스를 제공하는
'청소년 회복 지원시설' 2곳을 설치했습니다.

(인터뷰)-광주시
"위기 청소년 지원 사업에 지속적으로 투입"

하지만 이같은 집행 사례를 제외하면
사회 환원금은 대부분
단편적인 프로그램 공모 사업에 활용됐습니다.

(c.g)
/청소년 단체의 신청을 받아
청소년 멘토링이나 국내외 체험 프로그램에
수천만원씩을 지원해주는 방식입니다./

위기의 청소년을 통합 지원하기 위해
광주시와 광주가정법원이
힘을 모으기로 업무협약까지 체결했지만,

관련 협의체 구성이나 운영은
민선 7기 출범이후 사실상 유명무실해졌습니다.

막대한 규모의 사회 환원금을 종잣돈 삼아
광주만의 청소년 복지 모델을 만들고
그늘진 청소년들을 지원하려던 계획도
시 조직개편과 함께 흐지부지되는 분위깁니다.

(인터뷰)김광란 의원
"협의체나 사단법인을 꾸려 구심체역할 맡겨야"

광주전남지역에서는
해마다 2천 2백여 명의 청소년이 소년법에 따른
보호 처분을 받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스탠드업)
"어렵게 마련되는 지원금이 고갈되지 않고
위기의 청소년들을 항구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야한다는 지적도 나오고있습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ANC▶◀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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