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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모노레일 논란 일단락, 2025년 운영권 인수(R)

양현승 기자 입력 2019-08-21 21:13:52 수정 2019-08-21 21:13:52 조회수 0

◀ANC▶
엉성한 투자협약 때문에 운영기한이
불명확해 특혜논란과 행정 불신을 초래했던
해남 땅끝 모노레일 운영권의 마지노선이
정해졌습니다.

해남군은 당초 희망했던 것보다
5년이 늦은 2025년, 시설과 운영권을
회수할 수 있게 됐습니다.

양현승 기자입니다.
◀END▶

◀VCR▶

지난 2005년 해남군과 업체가 50%씩
투자해 만든 해남 땅끝 모노레일.

매년 최대 5억, 적어도 2억 가량을 벌어
해남군과 업체가 절반씩 나누고 있습니다.

지난해까지 각각 20억여 원씩 수익을 내,
각각의 투자금 15억 7천만 원 이상씩
벌었습니다.

해남군은 내년쯤 운영권을 회수하려
했지만 불발됐습니다.

2004년 투자협약 당시 명확한 시점과
기준 없이 투자비용을 회수할 때까지
운영권을 업체에 준 게 화근이 된 겁니다.

◀INT▶김태범 해남군청 땅끝담당
"운영 기한이라든가, 법정 이자 부분이
명확하지 않았기 때문에 여기까지 왔다고
생각합니다"

2년여의 민사소송 끝에 운영권은
앞으로 6년여 뒤인 2025년 12월 19일까지는
업체가 유지하고, 20일부터는 해남군이
인수하는 것으로 일단락됐습니다.

추후 새로운 운영업체를 선정할 때
현 업체가 불이익을 받지 않는다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기한 없는 모노레일 운영권 때문에
불거진 특혜논란.

소송에 대응해야 하는 행정력 낭비.

15년 전 과거의 해남군이 엉성하게 맺은
투자협약의 대가를 지금의 해남군이
톡톡히 겪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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