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여전히 여름만 되면 어디서든
별이 쏟아지는 해변으로 가자는 흥겨운
노래가 흘러나오지만 현실은 노래와
정반대입니다.
프로그램을 보강하고, 시설을 개선해도
해수욕장에는 피서객의 발길이 돌아오지
않고 있습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 했습니다.
◀END▶
◀VCR▶
경포대, 해운대가 부럽지 않았던
완도 명사십리 해수욕장.
바다에 떠있어야 할 고무 튜브들이
백사장 위에 잠자고 있습니다.
해수욕장 개장 기간이 한 주 남았지만
이미 파장 분위기입니다.
◀INT▶이근영 / 민박집 운영
"국내 경기가 안 좋아서 그런가...엄청나요.
작년의 50% 정도 밖에 안 왔다고 사람들이
다 그러더군요"
(s/u)한때 여름마다 백만명 피서 인파가
몰렸던 명사십리 해수욕장이지만
갈수록 명성이 시들해지고 있습니다.
올해 명사십리 해수욕장 피서객은
40만 명 수준.
2015년 마지막 백만 명을 찍은 뒤
감소세입니다.
[반투명C/G]
<완도 신지 명사십리 피서객>
2009년 106만 명
2010년 134만 명
2015년 107만 명
2016년 80만 명
2017년 49만 명
2018년 49만 명
2019년 8월 20일 현재 40만 명
폭염, 장마, 태풍 변수를 늘 안고 있는데다,
놀이와 편의, 안전시설이 갖춰진 계곡
물놀이장과 워터파크 등으로 피서객들이
몰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INT▶변단비 / 충북 제천
"놀이를 계속 해주잖아요. 무언가가...기구가
해주고 인공적인 파도가 해주고 하니까
부모로써 편한 것 같아요"
해변콘서트, 윈드서핑, 카약, 수영대회,
비치 발리볼 대회 등 해수욕장마다 볼거리,
즐길거리를 마련하고 있지만 영 신통치
않습니다.
◀INT▶김용석 관광시설팀장
"여가문화 추세가 실내 물놀이 시설을
선호하는 쪽으로 가고 있습니다. 그런 문제
때문에 관광객이 감소하거나 현상유지,
더 늘어나지는 않는 걸로..."
매년 여름, 피서객을 맞이하는
전남의 해수욕장은 50여 곳.
지난 2012년, 2013년 6백만 명 이상을 찍다
지난해 99만 명, 올해는 백만명 수준으로
5년새 1/6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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