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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대표 과일 중 하나인 무화과 재배
농민들이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수확기 가격이 떨어진데다
벌레 피해가 늘고 있기 때문인데,
농민과 지자체, 농협이 손잡고 폐기처분으로
가격 조절에 나서고 있습니다.
박영훈 기자가 현장 취재
◀END▶
무화과 주산지인 전남 영암에 있는 한 농협
저장시설입니다.
이른 아침부터 차량들이 1킬로미터 이상
줄지어 서 있습니다.
차에 실린 건 등급 낮은 무화과.
현재 판매가의 3분의 1수준의 지원비를 받고
농민들이 폐기처분에 나서고 있습니다.
◀INT▶추영채 *무화과 재배농민*
"농민들이 이 고생해서 병든 과일을 낸다고 생각해보십시오. (기분이) 굉장히 안 좋죠""
지난해 절반 수준의 가격인데다
수확기에 이어진 고온다습한 날씨에
무화과 안으로 파고들어 피해를 주는
'총채벌레'가 극성을 부리면서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S/U)이처럼 상품성이 떨어진 무화과를 서둘러
시장에서 격리시키고 있는 겁니다.
농민들이 희망하면 지방자치단체가
1킬로그램에 천원의 보상비를 지원하고
농협이 수매를 맡아 폐기처분을 하고 있습니다.
◀INT▶김원식 전무 *전남 영암 삼호농협*
"(선별해 출하니까) 소비자들이 굉장히 좋아할 뿐만 아니라 저희 지역 무화과 출하에 자긍심이 있습니다."
폐기처분을 해서라도 수급 조절로 가격을
회복하고,무화과 주산지 이미지를
지키기 위해 농민들은 폭염 속에서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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