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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석 순천시장 검찰 기소..공모 여부 관건(R)

입력 2019-07-24 08:04:25 수정 2019-07-24 08:04:25 조회수 1

◀ANC▶

허 석 순천시장의 신문발전기금 유용 혐의를
수사하던 검찰이 어제(23), 허 시장을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허 시장은 보조금 운영에 관여한 적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재판 결과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조희원 기자입니다.

◀VCR▶

지난해 6월 18일,
정부의 지역신문 발전기금을 유용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허 석 순천시장.

허 시장과 같은 신문사에 재직했던
이종철 전 순천시의원이,
퇴사 이후에도 자신의 동의 없이
신문사 통장으로 돈이 빠져나가고 있었다며
유용 의혹을 제기해 수사가 시작됐습니다.

아홉 달 동안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지난 3월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고,
검찰 역시 넉 달의 보강 수사 끝에
불구속 기소 결정을 내렸습니다.

검찰은 허 시장이
지난 2006년부터 2011년까지
순천 모 신문사 대표이사로 재직할 당시,
지역신문 발전위원회로부터 받은 보조금
1억 6천여 만원을 유용했다며
사기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당시 신문사의 편집국장과
총무로 재직했던 직원 2명도
사기를 공모한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C.G.1) 수사 결과, 해당 신문사는 보조금을
프리랜서 기자 7명과 인턴 기자의
인건비로 지급한 다음,
후원비 명목으로 다시 돌려받았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검찰은 이들이 급여 대부분을
후원금으로 납부했고,
이 중 일부는 신문사가 요구했다고
진술한 정황 등으로 미루어볼 때,
일반적인 후원이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다만 검찰은 허 시장이 이 돈을
신문사 운영에 사용했고,
개인적으로 사용하지는 않은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허 석 시장은 검찰 조사에서
보조금을 받을 당시에는 운영에 관여하지 않아
후원금을 되돌려 받은 사실을 알지 못한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C.G.2) 또, 어제(23) 입장문을 통해
당시 신문사의 부족한 재정을 충당하는
업무에만 몰두했다며,
재판에서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여러 정황상
허 시장 역시 보조금을 운영하는 데
관여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S/U) 검찰과 허 석 시장의 주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앞으로 진행될 재판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C NEWS 조희원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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