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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무실 시목 '비파'..'왕자귀나무'로 눈돌려야(R)

김윤 기자 입력 2019-07-16 08:04:38 수정 2019-07-16 08:04:38 조회수 3

◀ANC▶

목포시의 시목은 '비파나무'입니다.
그런데 이 비파나무가 언제 어떻게
시목으로 지정됐는지 아는 시민이 거의
없습니다.

유명무실한 셈인데,
이럴 바에는 목포 유달산이 자생지로 등록된
'왕자귀나무'를 시목으로 변경하고 보호대책을 수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김 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역대 목포시장들이 취임기념 식수를 한
목포시청 앞 마당입니다.

목포 시목인 비파나무를 심은 시장은
아무도 없습니다.

목포를 상징하는 나무라고 하지만 시청 뜰
한 쪽 구석에 명패도 없이 초라하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32년 전인 지난 1982년 시목으로 지정된 뒤
비파나무를 보호하거나 육성하는 사업도
없었습니다.

◀INT▶박종길 사진작가*1982년 시목 건의*
"비파로 결정된 것은 비파가 목포의 기후에 맞고 그 당시에는 비파가 흔치 않았습니다."

무관심 속에 방치되다보니
귀하다던 비파나무는 완도가 주산지가 됐고
목포시를 상징하는 특별함도 거의
사라졌습니다.

따라서, 목포 유달산이 한반도 자생지로
식물도감 등에 등장하는 '왕자귀나무'를
목포 시목으로 지정하자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목포 '왕자귀나무'의 보호 육성대책도
시급한 실정.

목포시는 일단 산림청의 협조를 받아
보호대책을 수립하기로 했습니다.

◀INT▶최양선 목포시 녹지팀장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과 협의를 해가지고 거기서 현장 개체수를 정확히 파악하고 증식배양하는데 저희들이 적극적으로 검토해 보겠습니다."

목포에서는 흔한 나무지만 목포에서 사라지면
한반도에서 멸종되는 '왕자귀나무'.

목포만의 나무를 넘어서
대한민국의 나무로 키워가려는 목포시의
정책적 노력이 절실해지고 있습니다.
MBC NEWS 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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