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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바라기센터' 문닫아 피해자 지원 공백(R)

김양훈 기자 입력 2019-07-11 08:05:00 수정 2019-07-11 08:05:00 조회수 1

◀ANC▶

성폭력과 가정폭력 피해여성들에게
의료와 상담, 법률 등 원스톱 지원을 하는
해바라기센터가 각 지역마다 설치돼 있는데요

최근 전남 서부권에 있던 해바라기센터가 문을
닫으면서 이번에 폭행 피해를 입은 베트남
여성이 체계적인 지원을 받을 수 없었습니다.

김양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남편에게 주먹과 발로 무차별 폭행을 당한
베트남 국적의 아내 30살 A 씨

지난 5일, 폭행을 당하는 영상이 SNS에 퍼지고
경찰에 신고가 접수된 직후 목포의 한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하지만 신변노출 위험이 있어
이틀만에 인근의 다른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SYN▶ 00병원 관계자
7월 5일날 밤에 오셨어요. 밤에 오셔가지고
7월 7일날 일요일에 가신겁니다. 누군가
SNS상에 사진을 올린 것 같아요. 입원했다는
것이 노출되니까..

A 씨처럼 가정폭력을 당하거나 성폭력 피해를
입은 여성들을 지원하는 곳이 해바라기센텁니다

전국에 설치된 해바라기센터는 39곳

경찰과 상담사, 의료진 등이 상주하면서
피해자들에게 상담, 의료, 법률, 수사지원을
24시간 원스톱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목포에도 해바라기센터가 있었지만
A 씨는 센터의 도움을 받지 못했습니다.

남편에게 폭행을 당하기 나흘 전인 6월 30일,
해바라기센터가 문을 닫았기 때문입니다.

◀SYN▶ 해바라기센터관계자
폐쇄는 6월 30일날 됐고요. 지금은
피해자 조사는 좀 특수해서.. 조사관들만
남아 있어요.(경찰관이요?) 네..

영광지역 병원이 신규 해바라기센터로 지정
됐지만 9월 말에야 정식 개소가 가능한 상황

전라남도는
새 해바라기기센터가 문을 열기 전까지는
관련 기관의 협조를 얻어 피해자 지원
연속 체계를 유지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해바라기센터가
현재 운영되지 않다보니 A 씨처럼 가정폭력을
당하거나 성폭력 피해자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데 3개월의 공백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mbc뉴스 김양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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