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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태스런 농정..농민은 답답 (R)

입력 2019-07-03 08:05:06 수정 2019-07-03 08:05:06 조회수 0

◀ANC▶
농산물 가격이 오르면 수입에 급급하고
떨어지면 산지 폐기부터 나서는 농업정책,

올해는 이같은 수급 안정 대책마저
힘을 못쓰면서 농민들 속이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양파 주산지인 무안을 문연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양파 주산지인 무안의 한 농협 앞마당,

팔 곳을 못찾은 한 농민이 농협에서 사달라며
양파 포대를 잔뜩 쌓아놓고 시위아닌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c/g) 수 차례 산지 폐기하고 수매 비축까지
했는데도 양파 산지 가격은 여전히
생산비를 밑돌고 있는 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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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파 도매가격 / 상품,kg ]
6월 28일 기준 507원
(전년 대비 24% ↓ , 평년 대비 36.9% ↓)
(전남도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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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지금까지 양파 산지 폐기에
쏟아부은 돈이 백55억 원,

무안군은 여기에 산지폐기에 따른
농가 부담금 30억 원도 따로 지원했지만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격입니다.

양파 농가 사정이 역대 최악 수준인데도
산지 폐기 대상이 농협과 계약 재배한
일부 농가에만 집중돼 형평성에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INT▶ 오철웅 (양파재배농민)
" 산지폐기에 돈을 대는 게 아니라 그것들 일정부분 유통비로 썼다하면 많은 농가들이 혜택을 볼 수 있고 또 이렇게 양파가 천대시 안받고 충분히 판로를 찾을 수 있었는데..'

농민단체는 '채소가격 안정제'와 '주산단지
제도 개선'으로 정부에서 생산량 조절에
적극 나서야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st) 풍년이면 수입하고 흉년이면
산지 폐기하는 수십년 째 이어지는
구태스런 농정에 농민들의 한숨만
깊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문연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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