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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강 예술문화..새 변화 예고(R)

입력 2019-06-18 21:15:49 수정 2019-06-18 21:15:49 조회수 1

◀ANC▶

담양 용소에서 목포 영산호까지
350리 영산강이 동양화와 서양화를 넘나드는
주요 그림의 소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올해 영산강 강변도로도 개통될 전망이어서
예술과 문화 관광 등 새로운 변화도 예고되고 있습니다.

장용기기자
◀END▶

무안군 몽탄면 영산강 하류 느러지 마을
강변입니다.

바다를 향한 거침없는 물살이 이곳 S자형
물굽이를 만나 느려지는 곳입니다.

이곳 느러지 경관은 영산강 8경 가운데
제2경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INT▶ 일전 김길동화백(목포, 한국화)

"이 아름다운 물 한번 보십시오. 잔잔한 물,
지금 녹음이 짙어져 있는 이 풍경들이 너무나
내 인생과 똑같아요, 그래서 아! 여기를
택해야겠구나.."

40년 붓을 잡은 김화백은 느러지의 자연을
한국화 최초로 5미터 크기의 화폭에
담았습니다.

먹으로 겹겹히 찍어바른 독특한 적묵법을
통해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생동감을
되살렸습니다.

◀INT▶ 일전 김길동화백(목포, 한국화)

" 먹의 깊이감, 먹의 부드러움.. 이것을
살려줌으로 해서 작품이 아름다워지고 눈에
부담이 없고.. "

수묵의 선과 점과 획을 사용해 배꽃정원을
선보인 봄날의 강변 등 영산강의 4계절을
담백하게 그려냈습니다.

영산강의 그림 배경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미국 유엔전시와 파리 유네스코 전시 등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서양화가 김근태의
100미터 장애인 그림의 배경도 바로
영산강이었습니다.

계절마다 변하는 화폭의 강줄기를 따라
장애와 비장애가 함께하는 모습을 담았습니다.

◀INT▶ 김근태 화백 (2015년, 서양화가)

"작품 100미터를 그려 가지고 비발디 '사계'
봄 여름 가을 겨울로 우주를 상징해요.
우리 지적장애인들의 세상을 표현하려고.."

불과 50년전 만해도. 목포에서 나주, 광주까지
호남민들의 생활과 애환이 담긴 영산강이
이제는 예술과 문화, 관광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장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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