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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 폭행'.. 비슷한 위협 사흘 전에도 있었다

김양훈 기자 입력 2019-06-13 21:13:38 수정 2019-06-13 21:13:38 조회수 1

◀ANC▶

함평에서 1인 시위하던 주민이 폭행을 당하고,
현장에 나온 경찰이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아 공분을 사고 있는데요..

며칠 전에도 비슷한 위협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돼 경찰의 집회 관리 소홀에 대한 비난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양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함평 골프장 건설을 반대하는 집회가
한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함평군청과 전남도청 두 곳에서 매일 동시에
진행되고 있습니다.

◀INT▶ 오관수/함평골프장 반대추진위원장
생태가 살아 있는데, 여기에 골프장을 한다면
농약을 많이 사용해서.. 이렇게 되면 생태는
죽습니다.

한 쪽에서는 인근 주민들이 피해를 호소하며
1주일 전부터 1인 시위를 하고 있습니다.

장기집회로 인해 소음 등 피해가 많다는 겁니다

◀INT▶ 김화영/1인시위 주민
하루종일 장송곡 틀 때도 있었고 시위기간이
너무 길어지고 소음때문에 주민들이 도저히
살 수가 없습니다. 스트레스가 너무 심합니다.

도로를 사이에 두고 2개 집회가 동시에
열리면서 그동안 마찰도 자주 일어났습니다.

지난 11일 발생한 폭행 사건과 같은
충돌 위험이 컸던 상황

하지만 사건 당일,
대부분 집회 참여자가 점심식사를 하러 갔다는
이유로 경찰 역시 현장을 비우면서
결국 폭행사태를 막지 못했습니다.

◀SYN▶ 심 모씨/폭행 피해자
첫날 시비가 있었어요. 1인시위 하지 말라고..
자기들 집회 하는 것 하지 말라고.. 형사들도 다 있었는데 이러한 상황이 예견이 됐었는데.

함평 폭행사건 영상이 공개된 이후
경찰의 미온적 대처에 대한 비난이 커지고
있습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철저한 수사 촉구와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은
경찰에게도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글이
올라왔고 하루 만에 청원인은 만 5천명을
넘었습니다.(CG)

함평경찰서는
적극적인 조치를 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관계를 명확히 한 뒤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앞으로 재발 방지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양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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