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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해양대 교명 변경..해법은(R)

입력 2019-05-29 21:13:23 수정 2019-05-29 21:13:23 조회수 1

◀ANC▶

70년 전통의 목포해양대가 교명 변경을
추진하면서 학교측과 지역의 찬반 입장이
맞서고 있습니다.

당장 교명이 바뀌는 것은 아니지만 공청회가 열리는 등 지역의 뜨거운 의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장용기기자

◀END▶

국립 목포해양대는 지난 1948년 문을 연
목포수산상선고등학교부터 70년 동안
목포 명칭을 사용해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목포해양대는 학교 이름에서 목포를
빼겠다며 공청회를 통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표면적인 이유는 학생 부족에 따른 전국적
경쟁력과 이미지를 높이고,학생과 학부모
교수 등 대학 구성원들의 요구를 앞세우고
있습니다,

◀INT▶박성일교수(목포해양대 )

" 다 큰 대학은 이미 전 세계적인 이름이 돼있습니다. 지역명칭에 계속 얽매여 목포를 고집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 대학 동문들과 지역 정치권을
중심으로 교명 변경에 대한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습니다.

2만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국내 해양 특성화
대학이 경쟁력을 앞세워 명칭을 바꾸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는 것입니다.

◀INT▶ 이혁재 전남도의원(목포시)

"정부에서, 교육부에서 곧 죽을 대학에
수백 억 투자하겠습니까? 유일하게 정원이
늘어난 대학이 목포해양대입니다.
경쟁력 다 인정하시지 않습니까?
정말 훌륭한 대학입니다."

대학 쪽의 속내는 알 수 없지만 굳이
지역 이름을 빼겠다는 데는 지역의 무관심에
대한 서운함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전라남도와 목포시 등은 청년이 정착하는
지역 교육을 강조하면서도 산학공동 사업은
형식에 그치고 있습니다.

실제로 섬과 바다가 강점인 전남 서남권에
완도와 신안 수산계열 고등학교가 있지만
지역 대학의 학과는 없는 형편입니다.

지역 대학과 해당 지자체 간의 실질적인
고민과 교류 협력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반증입니다.

◀INT▶ 이한진 학생(목포해양대.경남사천)

"명칭을 바꾸기 이전에 학교 자체 경쟁력을
높이고 또 전남도와 목포시가 같이 협력해서
학교의 경쟁력과 학생 취업방안 등 그런
자체적인 경쟁력을 높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교명변경 절차를 떠나 지역사회와 대학의
미래를 준비하는 합리적인 해결책도 함께
논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장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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