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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아닌 갑오징어 풍어[R]

입력 2019-05-22 21:13:24 수정 2019-05-22 21:13:24 조회수 0

◀ANC▶
전남 서남해는 요즘 예년같으면
찰진 병어가 많이 나오는 시기입니다.

그런데 올해는 병어 어황은 좋지 않고
평년보다 많은 갑오징어가 위판장을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최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항구에 입항한 어선에서 고기 상자를
실어올리는 작업이 숨가쁩니다.

위판장에서는 이른 아침부터 경매가 시작돼
중매인들의 가격 경쟁이 치열합니다.

예년같으면 병어로 채워져야 할 위판장은
먹물 짙은 갑오징어로 가득합니다.

◀INT▶ 김길정[장미호 선주]
/병어가 나와야 하는데 예년에 비해
3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상황입니다./

올 봄 신안군수협의 갑오징어 위판량은
4백50톤으로 지난 해 160톤의 세 배에
이릅니다.

◀INT▶ 강임호[신안군수협 상무]
/다른 어종은 어황이 별로 없는데 오징어만
저희 판장으로 봐서는 효자 어종으로,
예전에 비해 세 배정도 더 나오고 있습니다./

한 상자 평균 위판 가격은 16만 2천원으로
지난 해 19만 3천원보다 16% 정도
떨어졌지만 어황이 좋아 괜찮은 수준입니다.

올해 갑오징어 위판 실적은 32억원으로,
지난 해보다 10억원 이상 높아진 것입니다.

어민들은 5월 병어라는 옛말이
무색해졌다며 바다 수온 등 환경변화로
제철 수산물을 예측하기 어렵다는 반응입니다.

S/U] 봄철 어황이 부진한 시기에
때 아닌 오징어 풍어로 그나마 어민들이
한숨을 돌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최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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