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MBC

검색

전남 관광콘텐츠 '따라하기' 그만둬야(R)

신광하 기자 입력 2019-05-14 08:03:55 수정 2019-05-14 08:03:55 조회수 3

◀ANC▶
전남도가 관광객 6천만 명 유치를 선언했지만, 차별성을 갖춘 '관광 콘텐츠'가 부족해
관광객 유입에 한계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신안 천사대교가 개통되면서
서남권을 찾는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지만,
지역성을 갖춘 관광지를 찾기는 쉽지 않습니다.

신광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신안군 압해도와 암태도를 연결하는
천사대교통행량이 개통 한달만에
30만 대를 넘어 연도교 개통 특수를
누리고 있습니다.

넘치는 관광객을 위해 신안군은 관광 시설물로 '전망대 건립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전망대는 전남에만 고흥과 완도,
장흥, 영광 등 45곳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출렁다리'는 가고싶은 섬 가우도의
성공 사례가 되면서 각 시군이 경쟁적으로
도입하고 있고,

통영에 이어 여수 케이블카가 성공하면서
우수영, 목포에 해상케이블카가
들어서고 있습니다.

◀INT▶ 심원섭 목포대 교수
[잘 되고 있는게 뭐냐? 이렇게 생각해서 대부분 다 요즘에 유행하는 짚라인, 케이블카, 모노레일 이런사업들이 대부분 지역적으로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지고 있거든요. 이것은 굉장히 문제가 많습니다.]

관광콘텐츠 따라하기는 이 뿐만이 아닙니다.

인공폭포가 유행처럼 들어섰고,
루미나리에는 도시 뿐 아니라 농촌까지도
불을 밝혔지만, 애물단지로 전락했습니다.

둘레길이 인기를 끌면서
지난 2009년부터 정약용 남도 유배길을
시작으로 전남에는 30곳이 넘게
탐방로가 조성됐지만,
지금까지 관광객이 찾는 곳은
손으로 꼽을 정도 입니다.

◀☏INT▶김태균 전남도의회 경제관광위원장
[시군마다 지리적이나 지형적, 역사적으로 많이 다른데, 그런 특성에 맞는 정책이나 시설물이 좀 필요하다 싶습니다.]

CG-지난 2천17년 전남도는 사상 최초로
관광객 5천만 명을 넘었습니다.
최근 10년간 연평균 4백만 명씩 증가한 셈입니다./

그러나 지역색을 살리지 못하고
'베끼기'에만 급급한다면
전남 관광객 6천만 명 시대의 미래는
어두울 수 밖에 없습니다.
MBC 뉴스 신광하 입니다.//
◀END▶

Copyright © Mokpo Munhwa Broadcasting Corp.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