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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권 전문대학 존립기반 흔들(R)

입력 2019-05-09 08:04:18 수정 2019-05-09 08:04:18 조회수 1

◀ANC▶

이달 초순 교육부의 역량강화대학
혁신지원사업에 목포권 전문대학들이 탈락해
학사운영과 구조조정 등 어려움이 가속화될
전망입니다.

지역 밀착형 전문대학의 기반이 뿌리채
흔들리고 있습니다.

장용기기자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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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어렵게 역량강화대학에 선정된
목포과학대학교

1975년 설립된 이 학교는 한때 2천명이 넘는
신입생을 뽑았으나 올해 870명으로 줄였습니다.

학과 통폐합,교직원 임금 삭감까지 강도높은
자구책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이번 정부의 혁신지원사업 대상에서
탈락돼 40억여원의 특성화 자금을 지원받지
못하게 됐습니다.

대신 평생교육사업대학에 선정돼 4년동안
36억원을 지원받는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으나
중장기 발전계획에 차질이 예상됩니다.

◀INT▶강창원 학사지원처장(목포과학대)

"현실적으로 재정압박을 받는 것은 사실입니다.앞으로 정부,전남도 예산사업에 적극
참여해서 구성원들이 현재 위기를 극복해내는 것 입니다."

1995년 문을 연 영암 동아보건대

마술학과와 애견학과, 동물 간호학과 등
특화된 학과로 최고 천 5백명의 신입생 특수를
누렸으나 지난해 600명으로 줄였습니다.

이 대학은 학교 이름까지 바꿔가며 강도높은 구조조정에 나섰지만 지역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습니다.

역시 혁신지원 대학에 선정되지 못하게 되자
결국은 총장직까지 내려놓는 결단을
내렸습니다.

◀INT▶ 김경택 총장(동아보건대)

"제 능력으로 감당할 수 없어 대학을 위해서 (총장직) 내려놓아야 되겠다. 저보다 더
유능하고 정성평가에 보다 대응력이 있는
우수한 분이 오셔야 대학이 살아남을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전남의 경우 지역밀착형 전문대학의
위기가 쉽게 회복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상존하고 있습니다.

내년과 2021학년도 10만여 명의
전국 대입 고 3수험생 감소에다
전남의 특화산업,일자리 부족 때문입니다.

그나마 김영록지사가 취임하면서 지역과
상생하는 전남의 산학 청년맞춤형 지원정책이 큰 도움이 되고 있는 형편입니다.

시대와 지역의 변화를 읽고 학교 구성원을
설득하며 자구책을 마련해야하는 앞으로의
2,3년이 지방 전문대학 존립의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MBC 뉴스 장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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