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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에 매각?...기로의 박람회장 (R)

입력 2019-05-08 08:04:27 수정 2019-05-08 08:04:27 조회수 3

◀ANC▶
여수 세계박람회장의 사후활용을 둘러싼
비젼과 논란이 큰 고비를 맞고 있습니다.

정부에 투자금을 상환하기 위한 매각절차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지역 각계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박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박람회재단이 정부투자금 3,700억원을 값기위해
매각절차를 준비중인 여수세계박람회장 입니다.

//매각 여부가 쟁점이 되는 곳은
국제 여객선 부두 옆과 그 배후지역등
모두 2만여평.//

최근 이구역에 투자하겠다는 사업자가 나서고
민간 이양이 가시화 되면서
지역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국제 해양관광도시라는 장래 비젼을 위해서는
크루즈와 국제 여객 항만 시설등
공공기능을 수행할 부지를 꼭 확보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INT▶
"그때는 하려고 해도 못하는 거죠. 민간에게
매각된 후에는 그 부지를 어떻게 할 수
있겠습니까. 다시 되돌릴 수 없는 일이기
때문에..."

매각절차의 주체인 재단측은 지역의 요구를
이해한다면서도
정부의 방침에 따를수 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INT▶
"현실은 사후활용 계획이라는 법적틀이 이미
박혀 있어가지고 이 부지를 매각하지 않으면
재단이 옴짝달싹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에요.
현재는..."

여기에 여수시도 박람회장의
조기 활성화를 겨냥해
공식적으로 매각쪽에 힘을 싣고 나섰습니다.
◀SYN▶
"어렵게 어렵게 민간투자자를 유치하는 겁니다.
그것이 여수의 관광, 여수의 인프라를
갖추는데 도움이 되는 쪽으로 유치를
해야 한다, 이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이에맞서 지역의 역량을 결집해
정부의 투자금 상환 요구에 맞서야 한다는
각계의 목소리가 결집되고 있습니다.

여수 상공회의소는 지난달 해양수산청에
국제항만시설 기능 유지를 요구했고,

//시민단체들은 지역의 비젼을 실현하는
구심점이 되야 한다며
특히 여수시의 태도 변화를 촉구했습니다.//
◀INT▶
"시민사회와 정치권이 같이 결집해서 힘을
합해도 부족할 텐데 더군다나 민선 7기
지자체가 들어오면서 민자유치를 한다면서
급격히 조기 매각을 추진하고 있어서 많이
안타깝습니다. 어떻게든 이건 막아야 한다는
생각이고요."

//주변 항만시설의 관리운영 주체인
여수광양항만공사도
장차 매입의지까지 보이며 매각 보류를 요구해
또다른 대안이 될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INT▶ 00:32
"저희 입장은 부두와 인접한 부지니까 저희가
항만 시설로 활용했으면 좋겠다. 매각을
보류 해달라..."

전라남도의 요구로 매각 공고가
잠시 보류된 시한은 이달 23일.
이후 엑스포장 매각절차는 급물살을 탈수밖에 없습니다.

(CLOSING)-하지만 민간자본에 팔릴 경우
흔한 상업시설로 전락하고 말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이를 저지해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되는 분위깁니다.
MBC NEWS 박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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