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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와인물]송순단 진도씻김굿 전수조교

입력 2019-05-06 08:04:04 수정 2019-05-06 08:04:04 조회수 1

◀ANC▶

뉴스와인물입니다.

최근 또다시 트로트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열풍의 주역인 가수 송가인 씨의 어머니로
국가무형문화재 제72호 진도씻김굿
전수교육조교인 송순단 씨가 이 자리에
나와 있습니다.

◀END▶

1.
TV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최근 송가인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어머니로서 딸의 인기를 체감하고 있습니까?

네. 잘 하리라고 믿고 내보냈습니다.

2.
송가인 씨는 중학교 때부터 판소리를 배운 걸로 알고 있는데, 어떻게 트로트 가수가 된 건가요?

목소리가 너무 예뻐서 아무거나 해도 잘 할 것 같은 예감이 들고 또 제가 트로트를 좋아하고 부르다 보니까 그쪽으로 가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쪽으로 제가 인도를 했어요. 인도를 하면서 무명생활이 너무 힘들어서 무명생활을 하다 보니까 애가 너무 지치더라고요. 그래서 대회가 있다고 하길래 대회에 나가서 피눈물 빠지게 노력 해보라고 했어요. 그래서 잘 되리라고 생각하고 열성 있게 하면 잘 될 거라고 생각하고 내보냈습니다.

3.
TV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한 송가인 씨가 "한 번도 틀린 적이 없는 엄마 말 듣고 나왔다"고 해서 화제가 됐는데요.
평소 어떻게 했길래 이런 말을 했을까 궁금합니다?

그것은 말을 다 할 수 없는데 국악보다는 트로트가 더 빠르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국악은 너무 힘들고 앞으로 국악을 알아주는 사람도 별로 없고 요즘 시대가 국악을 알아주는 사람도 없고 그런 소리 하면 청승맞다고 하고 그런 소리를 듣다 보니까 트로트로 가면 더 빠르지 않겠나 그래서 그쪽으로 인도를 해서 거기까지 가게 됐습니다.

4.
지금 국가무형문화재 제72호 진도씻김굿
전수교육조교인데요. 지금도 무대에 서고
계실텐데 진도씻김굿에 대해서 한 말씀 해주시죠?

진도 씻김굿은 옛날 어르신들이 해 내려오셨듯이 안 좋게 망자님들이 가시고 갑자기 억울하게 가신 분들이나 사고로 가신 분들 젊은 청춘들 가신 분들을 다 풀어서 좋게 보내고 또 가정에도 산 사람이 안전하게 살게 해주고 또 가신 영가도 좋은 데로 가게하고 정성껏 빌어주는 게 진도 씻김굿이고 진도 음악이고 그렇습니다. 그래서 한을 풀고 가는 것이죠. 진도 씻김굿은 못 다하고 가신 분들 한을 풀어주는 것이고 또 산 사람은 마음을 안정해서 가정이 편안하게 살게끔 해주는 게 씻김굿이라고 생각합니다.

5.
딸인 송가인 씨도 주목 받고 있고, 또 어머니도 인간문화재를 향한 길을 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꿈과 희망은 무엇인지요?

우리 송가인이가 노래를 잘 불러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우리 딸 노래를 듣고 힐링도 되고 마음에 위로가 되고 모든 사람들이 희망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저 같은 경우는 애가 앞으로 크면서 더 좋은일 하면서 없는 사람도 도와주고 어린 아이들 공부도 하게 해주고 그랬으면 좋겠어요.

6.
어머니의 바람은?

엄마는 전수조교인데 앞으로 문화재가 없어진다고 하니까 그게 걱정입니다. 문화재 보유자가 없어졌다고 하니까 앞으로 진도에서 굿하면서 먹고 살기는 힘들고 나이는 먹고 하니까 문화재가 되는 것이 저도 소원이고 어차피 이 길로 왔으니까 이름은 남겨놓고 갔으면 좋겠고 문화재라는 것이 굿을 하는 것이 삶에 있거든요. 삶에 있는 것이 굿이에요. 전통 굿이라는 것은 옛날 어르신들이 빌어서 병원이 없을 때는 빌어서 자식들 살리고 빌어서 아픈 사람 낫게 하고 그랬는데 지금은 시대가 발달해서 이런 것을 무시하니까 그것이 아쉽고 문화재가 되면 저도 좋은일 좀 하고 그러려는데 그게 잘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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