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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문스러운 채용과정..'갑질' 의혹도 (R)

입력 2019-04-24 08:04:55 수정 2019-04-24 08:04:55 조회수 3

◀ANC▶

순천시와 여수시, 광양시가 출자해 만든
전남 영상위원회의 사무국장 채용 과정에서
석연찮은 부분이 많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또, 전임 상근직인 전·현직 사무국장들이
개인 사업체를 운영하고, 직원들을 상대로
갑질을 한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조희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지난 2003년 전남 지역의 영상문화 발전을 위해
여수시와 순천시, 광양시가 공동 설립한
전남 영상위원회.

[(C.G.) 지난 15년 동안 제작자 김 모 씨가
이 위원회의 사무국장을 맡아왔는데,
지난달 말, 전남영상위원회 산하기관인
순천시 영상미디어센터 사무국장이었던
백 모 씨가 면접을 통해
신임 사무국장으로 뽑혔습니다.]

그런데 채용 과정에서
석연찮은 부분이 있다는
제보자들의 증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전 사무국장이었던 김 모 씨가
정식 면접위원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모든 면접 과정에 참여했고,

면접 당일 저녁, 면접 위원들과 가진 술자리에
지원자인 백 씨를 불렀다는 겁니다.

◀SYN▶
"(그 자리에 혹시 백00 사무국장도 같이 있었나요?) 아니요, 같이 안 있었고요. (2차 술자리에 백00 사무국장이 동석한 걸 본 사람이 있다고 그래서요.) 제가 기억하는 바로는 식사 자리에는 없었고, 그리고.. 어떤 분이 봤다고 하면 그거는 맞겠죠."

한 영상위원회 관계자는
당시 면접 위원으로부터 백 씨를 합격시키려고
판을 짠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전직 영상위원회 사무국장인 김 모 씨와
신임 사무국장 백 모 씨의 친분은
업계에서 잘 알려진 사실이라고 증언했습니다.

한편, 전 사무국장 김 모 씨는
재직 당시 광양에서 술집을 운영하며
영상위원회 업무로 만나는 손님들을
자신의 술집으로 데리고 와

업무추진비로 식비를 수차례 결재하거나
직원들에게 상습적으로 사업의 회계 업무를
시켰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위원회 사정을 잘 아는 관계자에 따르면,
전 사무국장 김 모 씨는 개인 사무에
직원들도 수시로 동원했습니다.

김 씨는 지난 2016년 12월부터 3개월 동안
순천만국가정원 별빛축제 행사에서
순천시와 수의계약을 맺어 DJ로 근무했는데,

보조 직원이 필요하자
전남영상위원회 직원 중 한 명을
한 달 동안 무급으로 일을 시켰다는 겁니다.

또, 개인 술집을 개업할 당시에는
부하 직원들을 동원해
청소를 시키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신임 사무국장 백 씨 역시
현재 개인 사업 2개를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순천시는 사무국장은 원칙적으로
전임 상근직에 맞게 운영되어야 한다며,
관련 의혹들은 검토해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 NEWS 조희원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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