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MBC

검색

8시 46분과 9시 30분...CCTV는 언제 멈췄나

김진선 기자 입력 2019-04-17 08:05:21 수정 2019-04-17 08:05:21 조회수 0

◀ANC▶

그렇다면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현재 복원돼있는 세월호 CCTV는
참사 3분 전인 오전 8시 46분에
모든 화면이 중단되는데요.

이보다 훨씬 지난
9시 30분 이후까지 CCTV화면들이
켜져있는 것을 봤다는 생존자의 증언과
어긋납니다. 이어서 김진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CG] 세월호 생존자인
강병기 씨의 증언입니다.

'탈출 직전에 유심히 CCTV 화면을 봤다'
'화면을 통해 아버님을 찾으려 했다'

해경 헬기가 현장에 도착한 건 오전 9시 27분,
헬기로 구조된 강 씨는 구조 직전까지
CCTV 화면을 목격했다고 진술했습니다.

◀INT▶ 강병기/세월호 참사 생존자
"(배가 기울면서) 저희 장인을 찾기 위해서
그 CCTV를 본 거에요. 거기에서 물이 들어와서
거기 벌써 막 저거를 하고 있더라고요.
물에서 막... 점점 올라가잖아요.
물이 차니까."

선원 1명도 배가 이미 기운 뒤
다른 선원을 찾기 위해 CCTV 화면을
봤다는 진술을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검찰이 복원한
영상은 오전 8시 46분에 멈춰있습니다.

목격자들의 증언대로
9시 30분 무렵까지 CCTV 화면이 켜져있었다면
영상이 현재보다 적어도 40분 이상
남아있어야 한다는 이야깁니다.

◀INT▶ 문호승/사회적참사 특조위 진상규명소위원장
"만약 그 DVR을 침몰 직후에 신속하게 확보해서 복구하고 분석했다면 선체 침몰의 원인을 정확히 규명하고..."

또 앞서 선체조사위원회가
차량 블랙박스 등으로 확인한
세월호의 정전 시간은 오전 9시 21분.

13초 뒤 비상전원이 들어왔고,
완전히 전기공급이 중단된 건 9시 49분으로
사고가 난 한참 뒤까지 전기는
정상적으로 공급됐습니다.

목격자의 증언과도,
정전과도 무관하게 멈춰버린
세월호 CCTV 영상들, 5년 만에 진행되는
재복원 작업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Copyright © Mokpo Munhwa Broadcasting Corp.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