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그 날 이후 꼭 5년이 흐른
오늘도 어느덧 저물고 있습니다.

긴 시간 동안 수없이 싸워왔던
세월호 유가족들은 앞으로도 쉬지 않고
진실을 밝혀내겠다고 말하고 있는데요.

세월호 희생자 정동수 군의 아버지
정성욱 '세월호 가족협의회 진상규명분과장'을 이 자리에 모셨습니다.

◀ＥＮＤ▶

1. 5년이 짧은 시간만은 아닌데요.
또 주기를 맞는 심경은 어떠십니까?

그 질문을 제일 많이 받는데요. 저희들한테 5주기가 아니라 4월이라는 달이 가장 아프고 힘든 달이에요. 아이들이 진도 앞바다에서 수학여행이라는 것으로 인해서 4월에 희생이 되다 보니까 가장 4월이 아프고 힘들고 꽃이 피는 계절인데 꽃이 보기 싫을 정도로 힘든 것이 4월입니다.

2.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의 활동과
별개로 세월호를 전담할 특별수사단이
필요하다는 국민청원을 진행중이신데,
어떤 이유인가요?

여러 가지 의혹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 상태에서 국정원, 기무사, 경찰, DVR 이런 여러 가지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런 과정에서 특조위가 조사권과 수사권이 없다 보니까 조사하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활동하는데. 그럼 정말 밝혀야 될 내용을 못 밝히다 보니까 밝힐 수 있는 것은 검사나 수사가 들어가야 하고 압수수색을 해야 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저희들이 청원을 넣은 것이고 그게 받아들여져서 세월호에 대한 전면 재수사, 특별 수사단이 구성돼서 가족들이 원하는 진실을 밝혀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3. 전면재조사가 필요하다고 할 만큼
세월호의 진실은 제대로 밝혀진 것이 없는
상태죠. 가족들이 가장 궁금한 점은?

가장 궁금한 것은 2014년 4월 16일 날 세월호가 침몰했습니다. 그런데 침몰 원인을 몰라요. 아직까지도. 그리고 한 시간 40분이라는 골든타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느 누구도 들어가서 나와라 탈출해라 소리 한 번을 안 했거든요. 그때 당시 왜 구하지 않았는지 이유를 알고 싶은 거죠. 그 이유를 알아야만 저희 가족들이 납득할 수 있는데 그 이유를 지금까지 아무도 누구도 이야기해주지 않았기 때문에 그게 저희들은 필요합니다.

4. 현재 시점에서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의 바람은 무엇입니까?

큰 바람은 진상규명이고요. 그 다음에는 416 생명안전공원입니다. 안전공원은 아이들이 현재 총 12곳에 나눠져 있습니다. 안산은 아이들이 태어나고 자라고 뛰놀던 곳이에요. 그런데 아이들이 12곳에 흩어져 있다. 이건 어불성설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아이들을 한 곳에 모으고 세계적인 안전의 테마로 만들기 위해서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게 저희들한테는 가장 시급한 하나의 문제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