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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침몰했나...결론나지 않은 원인들(R)

김진선 기자 입력 2019-04-15 21:15:18 수정 2019-04-15 21:15:18 조회수 0

◀ANC▶

세월호 참사의 가장 큰 증거물은
'선체' 그 자체일 겁니다.

때문에 바닷속에 가라앉아있던
세월호는 참사 3년 만에 인양됐습니다.

선박 전문가들로 꾸려진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가
인양된 선체를 조사하고,
침몰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모형 실험도
벌였지만 끝내 결론은 내지 못했습니다.
김진선 기자가 되짚어봤습니다.

◀END▶
◀VCR▶

세월호 선체 인양이 결정된 뒤
특별법에 의해 꾸려진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

조선공학자들과 해양전문 법조인 등
전문가들로 구성돼 기대를 모았습니다.

인양에 이어 누워있던 선체를 바로 세우고,
선체 조사와 모형 실험 등을 진행했지만
침몰 원인에 대한 위원들의 의견은
끝내 두 갈래로 갈렸습니다.

◀INT▶ 김창준/전 세월호 선체조사위원장
"부득이하게 양쪽의 의견을 따로 따로
작성하기로 했고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국민들께 양해를 구해야할 것 같습니다."

'내인설'과 '열린안'으로 나뉜
두 가지 결론의 가장 큰 차이는
'외력 가능성'에 있었습니다.

[반투명] 김창준 위원장 등
3명의 위원이 주장한 '내인설'이
나쁜 복원성과 부실한 화물고박,
방향타 조절장치의 고장 등으로
'선체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봤다면

[반투명] '열린안'을 주장하는 3명은
'외력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내적 요인만이 아닐 수도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겁니다.

[C/G] 배의 좌우균형을 잡아주는 장치인
'핀 안정기'가 최대 작동각도를 초과해
돌아가있었던 점과 외판의 변형 등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INT▶ 권영빈
*전 선체조사위 진상규명소위원장*
"내인설이라는 것은 박근혜 정부의 결론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것은 새로운 결론이라고 할 수 없고 열린 안이야말로 선조위 활동의 유일한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는거죠."

과제를 이어받은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는
외력의 가능성이 제기된 '핀 안정기'가
침몰 당시 해저면에 닿는 힘에 의해
변형됐을 가능성도 검토하는
실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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