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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케이블카 '4전 5기?(R)

입력 2019-04-15 08:05:03 수정 2019-04-15 08:05:03 조회수 0

◀ANC▶

지리산에서는 케이블카 논쟁이
다시 불붙었습니다.

4전5기에 도전하는 구례군은
이번엔 자신있다고 장담하지만
말처럼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우종훈 기자입니다.
◀END▶

국립공원 지리산 자락의 구례군 산동면,

(cg)여기서부터 지리산 중턱의 종석대까지 3.1킬로미터 구간에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사업을 구례군이 다시 추진하고 있습니다.

올 하반기, 환경부에 사업계획 제출을 목표로 주민 서명 운동과 용역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1997년부터 네차례 실패한 사업을 다시 추진하는 이유에 대해 구례군은 주민들의 요구와 경제 활성화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INT▶ 정현택/ 구례군 환경교통과장
"(케이블카가 들어서면) 여기서 올라가는 인원이 한 세 배 이상 정도는 더 경제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동안에는 경제성이 낮고, 환경을 훼손할 우려가 있다며 환경부가 허가해주지 않았지만 이런 문제를 충분히 보완했다며 허가를 자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구례군의 장담과는 달리 지리산 케이블카 설치를 위해 넘어야 할 산은 여전히 높습니다.

(스탠드업)
"구례군이 이곳 산동에서 종석대까지 3.1km구간에 이르는 케이블카 건설을 재추진하면서 환경단체 등은 이에 반발하고 있습니다."

환경단체는 케이블카가 들어서면 환경훼손이 불가피할 뿐 아니라 관광 활성화에도 별 도움이 안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INT▶
김종필/광주환경운동연합 기후환경팀장
"(구례군의) 아이디어 부재인 것 같습니다. 케이블카 말고는 다른 방법으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관광을 활성화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설사 환경 문제를 해결한다고 하더라도 지리산을 끼고 있는 전북 남원군과 경남 산청군 등 다른 자치단체와의 경쟁도 뚫어야 합니다.

현재 전남에는 여수와 해남 등 두 곳에서 케이블카가 운영되고 있고 목포 해상케이블카는 오는 10월 운영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관광 활성화에 대한 기대 속에 구례군이 지리산 케이블카 사업에 다섯 번째 도전하고 있지만 이번에도 성공 여부는 불투명합니다.

MBC뉴스 우종훈입니다.

◀ANC▶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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