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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세월호 세대'가 어른들에게...

김진선 기자 입력 2019-04-12 21:15:01 수정 2019-04-12 21:15:01 조회수 0

◀ANC▶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들과
비슷한 또래였던, 혹은 언니오빠들의
사고를 지켜보며 자란 이들을
'세월호 세대'라고 부릅니다.

이들에게 세월호는 어떤 의미일까요?
목포MBC 세월호 5주기 기획
'기억하는 우리, 진실의 증인'입니다.

◀END▶
◀VCR▶

박하빈/목포 중*고학생회연합회장

사실 세월호 참사가 일어날 때 초등학생이었거든요. 그때는 사람이 많이 다쳤구나 했는데 그게 내 가족 일과 연관되는 일이 있었거든요. 직접적인 연관은 아닌데 비슷한 느낌. 그런 것을 겪다 보니까 나는 내 가족을 잃지도 않았는데 이렇게 슬프고 고민이 되는데 유가족분들은 정말 많이 힘드시겠구나 그래서 SNS에서 그런 글을 봤는데 세월호 지긋지긋하다는 글을 보면 마음이 아프고 나라도 나서서 세월호 행사를 도와드려야겠다. 잊지 않도록. 그런 마음을 가지고 하게 됐습니다.

목포에 있는 중학생 대표들이 모여서 다같이
해보자. 우리가 세월호를 잊지 않기 위서
우리가 직접 우리 의견을 모아서 이 행사를
주도해보자. 라는 목표를 가지고 모여서
플래시몹도 하기로 했고 추모곡 합창도 있
고 추모사를 중학생 대표 2명, 고등학생 대표
2명 이렇게 앞 행사를 하고 앞 행사가 끝나면 저희가 계획한 부스가 6개 정도 되는데
그 부스를 운영하기로 되어 있습니다.

정말 비극적인 일이기도 하고 또 이게 일어나면 안 되잖아요. 역사를 잊으면 안 되니까 이것을 내 다음 세대에도 이런 일이 또 발생하면 안 되니까 그런 것을 알려주기 위해서라도 잊지 않아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요즘에는 많이 과학기술이 발전돼서 안전불감증이 심하잖아요. 그 사건을 통해서 정말 학교에서 안전교육을 하는 빈도가 많아지고. 그래서 세월호 사건이 저희 세대에게는 안전이라는 교훈을 준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에는 한국이 빠르게 성장해 왔잖아요. 그런 과정 속에서도 우리가 너무 놓친 게 많지 않은가. 정말 삶을 살아가면서 중요한 것들은 놓치고 온전히 성장에만 초점을 맞추고 간 것 같아서 우리가 성장하면서 놓쳤던 것들을 다시 한 번 돌아봤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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