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주민들이 이용하던 마을 도로 자리에
11층 건물 신축 공사가 진행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시 당국이 도로용도를 폐지하고
사업자에게 부지를 팔아 벌어진 일이라는데요,
주민들의 반발이 거셉니다.
박광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여수 국동 어항부근 원도심 마을입니다.
차단막에 둘러 쌓인 공사장이
마을을 둘로 나눠 버렸습니다.
//문제는 마을을 가로질렀던 골목길까지
신축건물이 완전히 끊어버린게 된다는 것.//
확인해 보니 이 도로는 이미 1년전
용도가 폐지되고 건설업체에 매각된 상태였습니다.
주민들은 50년간 요긴하게 이용해온 마을안길이
하루아침에 사라져 버렸다며 분통을 터트립니다.
◀INT▶
"저희는 다닐곳이 없어요. 제가요. 우리세대가 다닐데가 없어"
◀INT▶
"아이고 이렇게 뺑 돌아야 하잖아요. 아니면 이쪽으로 돌아야 되잖아요. 더운 여름이고 겨울이고 안그래요?"
(Bridge)-여수시는 국토교통부의 국유재산관리규정에 비춰볼때 행정절차상의 하자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직접적인 재산권 침해가 발생하는 경우에만 동의를 구할 의무가 있다는 겁니다.//
또 주민들에 대한 통보 절차의 의미로
당시 해당동에 보냈던 협의 공문을 제시합니다.
◀INT▶
"기일을 정해서 회신이 없으면 별다른 이견이 없는 것으로 보고 처리를 하거든요"
하지만 주민들은 협의나 소통의지가 전혀 없는
요식행위일 뿐이었다고 반박합니다.
◀INT▶
"나중에사 공사를 (시작)한거에요. 전혀 저희들은 몰라. 그래서 조사를 해보니까 이렇게 된 사실을 이제 안거에요."
사업자측도 민원에 당혹해 하며
우회도로 조성등을 대안으로
진화에 나서고 있지만,
도로가 없어지는 불편함에
행정에 대한 불만까지 겹친 주민들의 반발은
쉽게 잦아들지 않고 있습니다.
MBC NEWS 박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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