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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세월호 품은 목포..함께 하는 시민(R)

김진선 기자 입력 2019-04-11 21:46:59 수정 2019-04-11 21:46:59 조회수 1

◀ANC▶

가까운 진도 바다에서 난 참사,
그리고 선체를 품게 된 목포는
세월호와 특별한 인연을 갖고 있습니다.

목포MBC 세월호 5주기 기획
'기억하는 우리, 진실의 증인',
오늘은 지난 5년 동안 세월호와
함께 해온 목포시민들을 만나봤습니다.

◀END▶
◀VCR▶

한봉철 대표/
세월호 잊지않기 목포지역공동실천회의

아무래도 아픔에 대한 공감이겠죠. 우리 가장 가까운 곳에서 많은 아이들과 사람들이 처음에는 우연이라고 생각했지만 우연이 아니고 다른 힘들에 의해서 자신들의 지배 세력의 유지를 위해서 감춰진 또 하나의 새로운 사건이다 보니까 아무래도 더 관심 있었고 그리고 가까운 곳에서 일어났고 그때를 생각하면 참 많이 울었던 것 같아요.

인양돼서 거치 될 때도 그것을 지켜봤던 많은 시민들, 유가족들이 눈물로 배가 올라오는 것을 봤잖아요. 그때를 생각하면 아마 가슴에 묻는 거겠죠. 느끼는 것은 늘 그런 이야기를 합니다. 역사라고 하는 것은 기억해야 하고 그 기억을 통해서 새로운 더 좋은 세상을 만들어갈 수 있지 않겠나. 기억하지 못하다 보니까 잊어버리니까 오늘 우리의 역사들이 반복되죠.

시민사회활동을 많이 하면서 느낀 게 어쩌면 세월호 아픔에 가장 많은 시민사회단체가 모인 것 같아요. 예전에는 시민사회단체가 어떤 일이 있어서 연대하고 모이면 쉽게 이야기하면 운동한다고 하는 사람들이잖아요. 전혀 예상치 않은 순수하게 여성단체라든지 여성의 전화, 여성인권센터, 장애인콜센터 이런 곳에서 함께 참여해 주셔서 폭넓게 세월호에 대해서는 함께 공감하고 아픔을 함께 나누고자 했던 그런 세월호 잊지않기 공동실천회의가 된 것 같습니다.

이번에도 5주기를 맞이해서 현수막 작업을 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셨어요. 개인이라든지 단체가 자기도 직접 내고 저희들이 공동제작해서 걸어 놓는 일이기 때문에 아직도 잊지 않고 기억해 준다는데 감사할 뿐이죠.

저희들이 거의 날마다 보기도 했고 날마다 뵌 분도 있고 특별히 12월 31일 해넘이 1월 1일 해돋이를 하면서 마지막... 추모제를 지내는데 그때 끝나고 나면 늘 항상 목포 시민들에게 고맙다 이렇게 따뜻하게 대해줘서 "고맙다" 하는 이야기, "저희들도 목포를 잊지 않겠습니다."

저희들도 마찬가지로 진실이 밝혀졌으면 좋겠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늘 생각했고 진실이 밝혀지고 5주기가 되면서 또 다시 진실인 줄 알았더니 진실이 아니고. // 5주기를 맞아서 꿈 같은 기적이 일어났으면 좋겠어요. 진실이 드러나고 5명 미수습자들도 어떻게 그들의 흔적이라도 발견할 수 있으면 그런 바람을 갖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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