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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에듀체험센터 준공..활용성은 '물음표' (R)

입력 2019-04-11 08:05:19 수정 2019-04-11 08:05:19 조회수 1

◀ANC▶

순천만 국가정원 일원에 들어서는
에코에듀체험센터가 준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동안 공사 중단과 잡월드 건립 등
여러 가지 일로 우여곡절이 많았는데,
앞으로의 활용 방안에 대해서도
기대와 우려의 시선이 교차하고 있습니다.

조희원 기자입니다.

◀VCR▶

지난 2015년 설계용역에 들어가
4년 만에 준공을 눈앞에 둔
순천 에코에듀체험센터.

자유학기제가 전면 시행됨에 따라
지역에도 학생들을 위한
체험학습 인프라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자,
순천만과 연계한 생태 교육 시설로
추진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3월,
인근 부지에 순천만 잡월드가 들어서자
센터는 골칫거리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전문 직업체험시설인 잡월드와
기능이 겹치다 보니 센터 활용 방향을
수정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 겁니다.

게다가 막상 시설을 짓고 보니,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체험교육시설로는 미흡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SYN▶ 강형일 교수
"일단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시설이 거의 없다. 그래서 체험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이렇게 진단을 해봤고요. 두 번째는 에코 체험학습을 하는데 에코 산업 전문 인력이 없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에코에듀체험센터를 가진 교육청과
잡월드를 운영하는 순천시는
두 시설을 맞바꿔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상당한 논의를 진전시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장 오는 2020년 균형발전박람회를
순천시가 유치하게 되면서
대규모 컨벤션 센터가 필요했는데,
에코에듀체험센터의 대형 다목적 홀과 공연장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겁니다.

◀INT▶ 신민호 의원
"에코에듀체험센터는 순천시에서 직원을 파견하고, 잡월드는 전라남도 교육청에서 체험과 관계되어 있는 장학사라든지 여러 직원을 파견해서 서로 상생할 수 있는..."

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센터 활용 방안을 모색하는 건
여전한 숙제로 남아있습니다.

순천시는 센터를 활용해
동부권 MICE 산업의 구심점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지만,
지역 중소도시가 가진 한계부터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SYN▶ 노승환 이사
"어차피 순천이 메가 MICE 도시들과 싸워서는 절대 이길 수 없습니다. 그러면 순천만이 가지고 있는 특장점을 살려서 특화된, MICE 산업의 틈새시장을 공략해야 한다는 거죠."

488억 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이 들어간
순천 에코에듀체험센터.

지역 발전의 동력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관점에서 폭넓은 대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MBC NEWS 조희원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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