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광주 송정역 주변 토지와
아파트 가격이 꿈틀거리고 있습니다.

KTX 투자선도지구와
송정역세권 개발이 가시화되면서
부동산 값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계상 기자..

(기자)
광주 송정역 주변은
노후 상가와 주거지가 밀집돼 있습니다.

그 만큼 땅값과 집값은 변동폭이 적었습니다.

하지만 고속철도가 개통된 이후
유동인구와 물동량이 크게 늘기 시작하면서
최근 2~3년 사이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왕복 6차선 대로가 접한 토지는
3.3제곱미터당 2~3천만 원을 호가하고 있고,
토지 소유주들은 쉽사리
가격 절충에 나서질 않는 분위기-ㅂ니다.

(인터뷰) 중개인
"유동인구도 많아 더 오를 거라는 심리 작용"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표준 단독주택 공시 가격 자료를 보면
송정역 일대는
지난해보다 20% 넘게 오른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TX 투자 선도지구 지정과
금호타이어 공장이전에 따른 역세권 개발이
사실상 확정되면서
땅값 상승에 대한 기대심리는 더 커졌습니다.

개발 호재를 겨냥해
새로 지은 아파트 매매가도 심상치 않습니다.

올 봄 입주가 시작된 아파트 단지는
많게는 3~4천만원씩의 프리미엄이 붙었습니다.

(전화 인터뷰)-중개인
"전월세 내놓고 투자수익 올릴 거라는 기대"

문제는 송정역 일대에 대한
도시계획 수립이 늦어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공익성 보다 개발이익 극대화에만
초점이 맞춰질 경우
주민 반발을 불러올 가능성이 크기때문입니다.

(인터뷰)광주시
"협의가 필요한 사안은 개발 시기 예측 곤란"

광주 송정역 일대 부동산 시장이
개발 붐을 타고 들썩이고 있는 가운데,

역세권 개발 밑그림과
착공시기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ＡＮＣ▶◀ＥＮ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