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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9]5.18과 세월호..나누는 아픔

김진선 기자 입력 2019-03-25 21:14:31 수정 2019-03-25 21:14:31 조회수 0

◀ANC▶

세월호 참사 이후,
희생자 가족들의 아픔에 깊이 공감하며
위로를 전해온 이들이 있습니다.

바로 5.18 유족들인데요.

'당신들의 원통함을 우리가 안다'며
5년 째 함께 하고 있는 그들,
목포MBC 세월호 5주기 기획
'기억하는 우리, 진실의 증인'입니다.

◀END▶

국가에 의해서. 국가가 대통령이 살릴려고 생각을 했으면 해경 동원하고 모든 총동원해서 했으면 그렇게 다 안죽어요. 그리고 지금 애들은. 옛날 우리같은 사람은 수영을 못하지만 요즘 웬만한 사람들은 수영하잖아요. 그런데 그것을 안 했어.

살릴 수 있었는데 안 살렸기 때문에 그것이 같아. 우리 맥락하고. 말하자면 국가의 폭력에 의해서..

그 애기들이 정말. 살고 싶어서 숨을 못 쉬면서 그 몸부림했을 때 너무 불쌍해부러. 우리는 총맞고 죽어불고 저기했지만 그건 순간이었지.
그런데 세월호 애기들은 순간이 아니었잖아요. 숨이 멎을 때까지 발버둥치고 물 속에서 그렇게 했다는 거. 그것이 너무 가슴이 아프고. 이것은 인간으로서는 할 수 없는 일이다. 그래서 우리나라 왜 이러고 됐을까. 아무리 독재정권을 유지할라고 해도 그래도 사람의 목숨을 그렇게 비정하게 죽도록 놔둔다는 건 인간으로서는 할 수가 없는 것이에요.

// 유가족들이 당한 사람들이 흩어지지 말고 하나로 중지를 모아야된다. 우리는 그것을 못했었다 5.18때. 갑자기 당하고 경험도 없고 하니까. 그래서 그런 이야기들을 속속들이 해주고 저기를 하니까 조금 이해를 하고 그리고 젊은 사람들이라 아무래도 순발력있고 저기를 하니까 그래도 잘 싸워주고 지금까지 버텨주고...

우리가 먼저 아픔을 당했으니까 그런 일은 없었어야 하는데 우리가 잘못 살았다 하는 죄책감도 있고 우리가 5.18나고 강하게 나가가지고 우리를 헤쳤던 그런 것들이 단죄를 받았어야하는데 못했잖아요. 그래서 그런 것들이 미안하고 그렇기 때문에 더 우리같이 실패하지 말고 저기해서 우리 애기들 영혼이 진짜 잘 갈 수 있도록 해주자 하는 그런 마음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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