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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명을 앗아간 세월호 참사,
수학여행을 가던 학생들 뿐 아니라
일반인 50여 명의 목숨도 앗아갔습니다.
아내와 남편,
아버지와 어머니를 잃은 이들은
또 다른 그리움을 호소하면서도
같은 아픔을 겪은 이들을
위로하고 있습니다.
목포MBC 세월호 5주기 기획
'기억하는 우리, 진실의 증인'
일반인 유가족들의 기억입니다.
◀END▶
[전태호/세월호 희생자 전종현 씨 아들]
"가장 생각나는 건 아버지 생신때나 보통은... 저희는 아버지하고 많이 어울리는 게 있어서. 계속 지금 현재도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생각보다는 여행 좀 많이 다녀오시고 누님도 미국에 계시니까 왔다갔다 하시다보니까 돌아가셨다는 생각보다는 어디 나가셨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아버지 오실 때가 됐는데 이런 생각이 들지만 정작 오시지 않으니까 아버지가 안 계시구나라고 느낄 때가 좀 많고. 아이들 같은 경우도 할아버지를 재롱피우고 이럴 나이가 됐는데 그런 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고 그러니까 아버지가 안 계시는 자리가 공허한 것도 있고 그렇죠.
같은 사람으로서 희생자들은 똑같아요. 학생이네 일반인이네 이런 것은 구분짓기는 그렇다고 생각하지만 한편으로는 저도 자식 키우는 입장에서 보면 솔직히 저희보다 자식 잃은 분들이 좀 더 가슴이 아플거고. 옛말에 그런 말이 있잖아요. 자식이 죽으면 가슴에 묻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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