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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화가 김근태..끊임없는 도전(R)

입력 2019-03-22 21:14:31 수정 2019-03-22 21:14:31 조회수 0

◀ANC▶

반평생 넘게 장애어린이 모습을 화폭에
담아온 60대 장애인화가 김근태화백의 새로운 도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다음달 서울 예술의 전당 전시회에 이어
유네스코와 아프리카 순회전 그리고
김근태미술상을 만들어 발달 장애인에게
화가의 꿈을 마련해 주기로 했습니다.

장용기기자 ◀END▶

서양화가 김근태 화백이 한지에 먹을 입혀
얼굴 모습을 그리는 붓놀림에 힘이 넘칩니다.

다음달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이 수묵화
200점이 이어지면 또다른 100m의 대작이
완성됩니다.

불완전한 육체에 갇힌 장애아들의 자유로운
영혼을 표현한 것입니다.

◀INT▶ 김근태 화백(63)
"공중에다가 빛으로 쏘아서 자유스럽게 날고 싶어하는 그런 것들을(표현했다)"

2015년 국내 화가로는 미국 뉴욕 유엔본부
첫 전시에 이어 지난해 파리 유네스코 본부
전시 등 세계 화단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INT▶오드레 아줄레(유네스코 사무총장 지난해 4월, 유네스코 본부전시)
"그것은 유네스코가 추구하는 바로 소통과
포용의 메시지입니다"

김 화백의 작품도 초기 장애어린이를 직접
그린 구상에서 상징성이 담긴 추상 '빛속으로',
그리고 한지 수묵그림까지 변신은 거듭되고
있습니다,

◀INT▶ 나영진*주민*
"화폭에 붓을 잡으면 아주 자연스럽고 유연하고 그 표현이 경이롭다고 할까요"

김근태 화백은 또 오는 6월 '김근태미술상'
공모전 제정에 새롭게 도전합니다.

국내에서 활동하는 지적, 발달장애 어린이들의 미술대회로 광주에서 처음 열릴 예정입니다.

장애 어린이에게 화가의 꿈을 심어주고
세계 무대의 발판을 마련해주기 위해서입니다.

◀INT▶ 김근태화백
"우리 친구들(장애아) 세계를 마음껏 느껴보고 거기서 치유도 받고 희망도 갖고..."

김근태화백은 1980년 5·18 대학생
수습위원 때. 죽음이 두려워 도청에서 도망친 아픈 기억을 떠올리며 30년 넘게 편견을
치유하는 장애그림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기자) 장애를 뛰어넘은 김근태화백의
자유와 빛을 추구하는 도전은 끝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장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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