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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보다 실이 많아"..광양발전소 반대 '여전' (R)

입력 2019-03-14 08:04:32 수정 2019-03-14 08:04:32 조회수 3

◀ANC▶
어제(12) 광양바이오매스 발전소 사업에
찬성하는 지역 주민들이 사실상
실체가 없다는 보도 전해드렸는데요,

자세히 따져보니, 발전소 건립될 경우
기대할 수 있는 효과도
사실상 크지 않은 상황입니다.

조희원 기자입니다.

◀VCR▶

광양 황금산단 바이오매스 발전소 건립에
찬성하는 일부 주민들은, 발전소가 들어설 경우
양질의 일자리가 생겨나 지역민의 소득이
늘어날 거라고 기대합니다.

사업 추진 당시, 발전소를 건설하면
새로운 일자리가 2백 개 이상 창출되고,
공사 기간에는 연간 33만 명이 고용된다고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C.G.) 하지만 환경부가 공개한
바이오매스 발전소 사업 평가서를 보면,
발전소가 연간 고용하는 인원은 59명뿐입니다.

공사 기간 동안 투입되는 인부 역시
80명에 불과해, 평가서에도 '해당 지역의
일부 인구 증가가 예상되나,
광양시 인구증가에 미치는 영향은
경미한 수준'일 것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발전소가 들어서게 되면 전력 부족을 우려해
투자 계획을 유보하고 있는 기업들의 활동이
활발해진다는 예측도 있었지만,

현재로서는 전력의 여유분이 충분해
지역 경제 활성화의 근거도
불충분한 상황입니다.

◀INT▶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
"전력이 부족해서 공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런 이야기는 없고요. 세풍 산단 쪽에 알루미늄 공장이 들어오면 점진적으로 향후 전력이 부족하다, 이런 이야기는 있는데, 그것도 면밀히 검토가 된 이야기는 아니고. 별문제는 없는 것으로 이야기를 들었네요."

지역 주민들은 발전소가 들어설 경우,
수십 년 만에 숨통이 트이기 시작한
발전소 인근의 택지개발 사업이 수포가 되어
오히려 지역 경제가 후퇴할 수 있다고
한탄하고 있습니다.

◀INT▶
*서병윤/광양만화력발전소반대범대위*
"개발지구가 약 20년 끌고 있어요. (그런데) 그 공해 (발전소가) 들어온다면 땅이 팔려서 개발을 하겠어요, 뭘 하겠어요."

이런 가운데 개발 사업에 투자한 일부 주민들은
발전소가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갈 경우,
반대 시위에 나설 계획도 밝혀
발전소 건립을 둘러싼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MBC NEWS 조희원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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