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광주 학살의 책임자로 지목돼온
전두환씨가 5.18이 일어난 지 39년 만에
광주에 와서 재판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끝내 반성하는 모습 없이
광주를 떠나자 시민들은
허탈함과 분노를 감추지 못했습니다.
박수인 기자
◀VCR▶
전두환씨가 도착한 광주지법 앞에는
5.18 단체 회원과 시민들이 먼저 모였습니다.
전씨가 도착하자 시민들은
39년 전 광주시민들에게 총뿌리를 겨눈
책임을 지고 사과하라고 요구했습니다.
"......"
하지만 전씨는 시민들의 요구를
다시 한 번 묵살했습니다.
오전 8시 30분 서울 자택을 출발해
광주에서 재판을 받고 되돌아갈때까지
8시간여 동안 단 한마디의 사과도
반성하는 모습도 없었습니다.
◀INT▶ 시민 인터뷰
오히려 발포 명령 책임을 묻는
질문에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기까지 하자
현장의 시민들은 물론,
생방송을 지켜본 시민들까지
분노를 참지 못했습니다.
◀INT▶ 시민 인터뷰
국방부 조사를 통해 사실로 밝혀진
헬기사격 조차 부인하는 태도에 대해
고 조비오 신부의 유족과
5월 단체들은 허탈해 했습니다.
◀SYN▶ 기자 회견
법원 앞에 모인 시민들은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는 데만 급급한 채
광주를 떠나려는 전씨를
쉽게 떠나 보내지 못했습니다.
(현장음 "살인마!" 야유)
39년 전 광주시민들이 왜,
누구의 명령에 의해 학살됐는지,
진실과 사과를 원하는 광주시민들에게
전씨의 재판 출석은 또 하나의 상처만
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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