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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션 초과공급, 뾰족한 대책 없어 (R)

입력 2019-03-05 08:04:52 수정 2019-03-05 08:04:52 조회수 0

◀ANC▶
여수가 관광 명소로 부상하면서
몇년새 펜션이 우후죽순 늘고 있습니다.

그에 따른 환경 문제가 대두된 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닌데요,
이제는 그 펜션들이 수요 이상으로
너무 많다는 목소리가 나오지만,
뾰족한 대책은 없다고 합니다.

강서영 기자입니다.

◀VCR▶
경관이 좋은 바닷가를 따라
펜션이 줄지어 지어져 있습니다.

산 중턱, 목 좋은 곳에
크게 자리잡은 펜션도 보입니다.

S/U) 여기는 돌산의 한 펜션 단지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펜션들은
이젠 수요 이상으로
초과 공급됐다는 말이 나옵니다.

지역 부동산 시장에는
경쟁에서 이기지 못하고
매각을 결정한 중저가 펜션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INT▶
*인근 공인중개사 사무소*
"펜션 매물. 예 돌산은 많이 나오긴 하죠. 풀빌라라든지 스파 추세가 그러잖아요. 예전에 민박식으로 펜션 그러다 보니까 손님들이 뜸하지 않겠어요."

지나친 펜션 공급이
과잉 우려로 이어지면서
대책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INT▶
*강흥순 / 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지금 여수가 전국적으로 관광지로 각광을 받고 있지만 이것이 언제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보장이 없고. 자연환경만 훼손하고 (지금 지어지고 있는 펜션도) 완공되지 못한 채로 방치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여수시는 현 상황에서
늘어나는 펜션을 막기 위한
근본적인 대안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돌산 지역의 경우
일반 숙박업 등록이 안 되는 지역이 많은데
주로 이런 지역에 농어촌민박 제도를 통해
숙박업을 등록하면
현실적으로 허가를 막기 어렵다는 겁니다.

*최상록 / 여수시 도시계획과 주무관*
"관광숙박업이랄지 일반 숙박업을 할 수 없는 지역이 많이 있어요 돌산에는. 그런 지역들은 단독주택으로 허가를 받아서 그분들이 민박으로 등록을 하세요. 근데 그분들이 단독주택으로 등록하려는 걸 막을 수는 없죠."

실제로 돌산 지역에 등록된
숙박업소 315개 업소 가운데
농어촌 민박으로 등록한 업소는
전체의 64%인 202개 업소였습니다.

여수 지역 관광 개발 붐으로
숙박업소 공급 과잉을 이기지 못하고
펜션 매물이 쏟아지는 상황
이를 고려한
꼼꼼한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강서영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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