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MBC

검색

3.1절 기획1]죽음으로 지킨 기개 '단심송' (R)

입력 2019-02-26 08:05:26 수정 2019-02-26 08:05:26 조회수 1

◀ANC▶
호남의 대표적인 독립운동가 일강 김철 선생의 함평 생가에는 조선 여인의 기개를 품은
소나무 한 그루가 있습니다.

일제의 감시와 회유를 시달렸던 일강 선생의
부인이 남편의 독립운동에 방해되지않기위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던 나무입니다.

문연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한 겨울에도 푸르름을 잃지않고
기개가 넘쳐나는 소나무가
일강 김철선생의 합장묘 옆을 지키고 있습니다.

일강 김철 선생의 부인인 김정자여사가
독립운동을 하는 지아비의 발목을 잡을까봐
목을 매 자결했던 소나무입니다.

그래서 순절 소나무, 단심송으로 불리고
나무로는 드물게 국가보훈처의 현충시설로
지정돼 있습니다.

◀INT▶ 김만선 일강 김철 선생 양손자
"(일본헌병의)감시가 심하고 또 협박하고
당신이 할아버지 독립운동에 짐이 될까봐
(자결을 선택했어요.)"

천석꾼의 아들이였던 일강 선생은
모든 전답을 팔아 독립운동에 바쳤던
호남의 대표적 독립운동가로 꼽힙니다.

(S/U) 중국에서 국내에 몰래 들어와
3.1만세운동을 모의했고
1919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에도
적극 참여했습니다.//

또 김구 선생과 함께 윤봉길,이봉창
폭탄 의거를 주도하기도 했습니다.

일강 선생이 중국에서 숨진 지 50년 만인
1984년 고향인 함평에 기념관이 세워졌고,

10년 전에는 기념관 바로 옆에
상해임시정부 청사를 똑같이 복원한 건물이
지어졌습니다.

◀INT▶ 이복임(함평군 문화관광해설사)
"중국에서 그대로 제작해 여기에 재현했기때문에 여기 와보신 분들은 혹은 상해임시정부 청사를 둘러보고 오신 분들은 진짜 그대로 해놨다고 그런 말씀을 많이 하십니다."

조국의 독립을 위해 평생을 바친 남편과
죽음으로 그 뜻을 따른 부인,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백 주년을 맞은 올해 후손들의 가슴 속에 뜨거운 울림으로
다가서고 있습니다.

MBC 뉴스 문연철입니다.
◀END▶

Copyright © Mokpo Munhwa Broadcasting Corp.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