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MBC

검색

고흥 힐링해수탕, 왜 반대인가? (R)

입력 2019-02-13 07:55:49 수정 2019-02-13 07:55:49 조회수 2

◀ANC▶
고흥군의 힐링 해수탕 건립사업에 대한
주민 반대 여론이 여전합니다.

해수탕 자체가 최근 사양산업인데다,
주변 상권에 미칠 영향도 적지 않기 때문인데
일단 고흥군은 요지부동입니다.

최우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고흥 녹동 휴게소에 들어설 예정인
힐링 해수탕은
애초 민선 6기부터 추진된 사업입니다.

다음달 설계가 마무리되면
오는 8월 착공해, 2021년 8월 준공예정입니다.

이 사업은 그러나
지난해 6.13지방선거 과정에서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우려가 제기됐고,
군수직 인수위원회의 재검토 요구에 따라
고흥군이 보류한 바 있습니다.

당시 목욕업이 민간영역인데다
수익성도 담보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겁니다.

송귀근 군수는 그 대신,
주민 건강증진이나 노인 운동 치유센터,
동계훈련시설로도 활용 가능한
실내 수영장 건립 공약을 추진했습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해수탕 건립 사업이 다시 살아났고
반대 여론에 불을 지폈습니다.

◀INT▶박치욱 도양읍 주민
((다른 시군에서도) 해수온천이 2010년에 건립해가지고 영업을 하다가 지금 현재는 휴장상태고, 2백억이라는 거액을 투자해서 지금 70억도 안되는 금액에 매각이 추진중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해수탕 사업이 사양길에 접어들어
예산낭비가 우려될 뿐 아니라
도양은 물론 금산지역 상권에도 치명적이고
무엇보다 이같은 주민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고 주장합니다.

고흥군은 그러나
현재 이 사업을 백지화하기는 힘들고
대다수의 주민들이 반긴다며
예정대로 추진한다는 입장입니다.

◀INT▶송귀근 군수
(주민들의 뜻이 그렇다면 해수탕이 필요하다, 그리고 제가 수영장을 공약했기 때문에, 두 시설을 한번에 하면 예산도 절약되고 시너지효과도 있을 수 있다.)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는 지역개발사업이
말 그대로 지역발전의 견인차가 되기 위해서는
정해진 추진 일정에 맞추기 보다
돌다리도 두드려보는
신중한 검토도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최우식입니다.
◀END▶

Copyright © Mokpo Munhwa Broadcasting Corp.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