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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의 3.1운동' 흔적을 찾아서(R)

김진선 기자 입력 2019-02-07 07:56:30 수정 2019-02-07 07:56:30 조회수 1


◀ANC▶

올해는 일제 강점기
민족 대다수가 참여한 전민족적 저항,
3.1 운동이 일어난 지 꼭 100년이 됩니다.

목포의 3.1운동은 규모에 비해
자료가 많이 남아있지 않지만,
원도심 건물들에서 그 흔적들을 속속
찾을 수 있습니다. 김진선 기자입니다.

◀END▶
◀VCR▶

1898년 미국 선교사 유진벨이
설립한 목포 양동교회.

교인들이 유달산에서 직접 구해온
화강암석으로 만들어져 외관이
잘 보존돼있습니다.

대한제국의 마지막 연호와
중앙의 태극기 문양 등이 살아있는 건
당시 넝쿨 식물이 드리워 일본 경찰의
눈을 가렸기 때문입니다.

◀INT▶ 조대형/목포시 문화관광해설사
"(나무가) 태극 문양을 가렸어요. 그래서
일본 경찰의 눈에 띄지 않아서 오늘날까지
파괴되지 않고 보존..."

호남 최초의 교회이기도 한 이곳은
목포의 3.1운동인 4.8만세운동의
근거지였습니다.

교인과 학생들을 중심으로
지하실에서 태극기를 등사하고,
교회 종을 울려 만세운동을 주도했습니다.

◀INT▶ 박찬승 교수/한양대 사학과
"목포 양동교회 신자들이 (만세운동의) 중심이
되었고 기독교 계통의 학교인 영흥학교와
정명여학교 학생들이 동원되서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일제의 신사참배를 거부해 폐교됐던
정명여학교는 현재 신축 건물로 바뀌었지만,
당시 선교사들이 머물던 사택 2동은 1912년에
지어진 그대로 남아 활용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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