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신안 천사대교 임시개통으로 관광객이
몰리면서 섬의 문화 자취들이 새롭게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안좌도는 세계적인 미술가 고 김환기 화백이 있다면 팔금도는 한국 현대시단의 버팀목이었던
고 최하림 시인이 있습니다.

장용기기자 입니다.

◀ＥＮＤ▶

먼저 국내 4번째 규모를 자랑하는
천사대교입니다.

천사대교는 압해도와 암태 자은 안좌 팔금 등
신안 중부권의 4개 주요 섬을 연결합니다.

천사대교 건너 제일 먼저 도착하는 섬 암태도.

암태도는 우리나라 최초로 섬에서 매향비가
발견된 곳입니다.

암태도 소작항쟁 기념탑.

소설로도 유명한 암태도 소작인들의 항쟁이
승리를 거두면서 항일운동의 성격도 지니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해변을 갖춘 자은도는 200년 넘은
노송의 분계해수욕장과 백길해수욕장이 겨울
섬 해변의 정취를 엿볼 수 있습니다.

특히 분계해수욕장 해송 숲은 2010년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 `천년의 숲` 부문에서 어울림 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안좌도에 세계적인 김환기 화백이 있다면
팔금도에는 한국 현대시단에서 빼놓을 수 없는 최하림 시인이 있습니다.

고 김환기 화백의 예술혼이 살아 숨 쉬는
안좌도에는 김 화백이 초등학교까지 다녔던
고택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고 최하림 시인의 어릴 적 고뇌가 묻어있는
팔금도에는 최 시인이 목포로 나오기 전
초등학교까지 살았던 옛집이 남아 있습니다.

신안의 중부권 섬이 육지인들에게 속살을
드러내면서,역사적 자취와 아름다운 해변 경관, 그리고 세계적인 미술가와 시인이 새롭게
조명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장용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