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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민의 거센 반발을 샀던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가 아무런 소득없이
해를 넘기게 됐습니다.
국방부는 첨예한 지역 갈등을 이유로
이전사업에 소극적인 자세로 바뀌었습니다.
문연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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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군공항 이전을 성토하는 현수막들이
도로 곳곳에 내걸렸습니다.
무안이 군공항 이전 유력 후보지로 알려지면서
주민은 물론 의회,군청까지 한 목소리로
반대하고 있습니다.
◀SYN▶ 김산 무안군수(지난 18일 군정답변)
"군공항은 한번 이전하면 재이전이 사실상 불가능하며 군민들이 겪게 될 피해는 무안군과 군민들이 평생 안고가야할 고통이 될 것입니다."
광주 전남 상생발전 차원에서 군공항의
전남 이전이 불가피하다고 밝혀온
김영록 도지사도 여론 추이를 살피겠다며
한발짝 물러섰습니다.
◀SYN▶김영록 전남지사(27일 송년기자회견)
"(지자체의) 예비 후보지 신청 이후에는 여러가지 과정을 거쳐 주민투표로 결정하게돼있기때문에 해당 지자체의 뜻이 대단히 중요합니다."
국방부도 올해 안에 예비후보지를
선정할 것이란 당초 계획과는 달리
내년 상반기로 발표 시기를 미뤘습니다.
(C/G)대통령 업무보고에서 빠진 군공항
이전사업은 설명자료에서만 이해 관계자간
갈등으로 인한 국책사업 추진 지연’이라고
간단하게 명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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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해관계자 간 갈등으로 인한 국책사업
추진 지연 - 군공항 (광주.수원, 대구)
이전 사업
( 국방부 2019년 업무계획 설명자료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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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가 이처럼 소극적인 행보로 선회하면서
광주 군공항 이전 사업이 장기화될 것이란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군공항 이전으로 우려되는 가장 큰 피해는
전투기가 뜨고 내릴 때 발생하는 소음입니다.
무안은 물론 인근 목포와 영암, 신안까지
소음 피해에 노출될 수 밖에 없습니다.
또 무안공항 일대가 군사지역으로 묶여
대부분의 개발이 제약을 받고
관광사업에는 치명적입니다.
(S/U) 이전 대가로 수천억 원의 지원사업비가
당근으로 제시하고 있지만 지역 미래와
맞바꿀 수 없다는 게 무안 주민들의
강경한 반대 입장입니다.
MBC 뉴스 문연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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