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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과 신뢰를 강조했던 민선 7기 여수시의회가
출범 직후부터 지금까지
내부 갈등과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어렵게 구성된 특별위원회마저
무용지물로 전락할 처지입니다.
보도에 문형철 기자입니다.
◀VCR▶
각종 특혜 의혹이 불거진 여수 웅천지구입니다.
이 택지개발 사업 전반을 조사하기 위해
시의회 특별위원회가 구성된 건 지난 21일.
하지만, 서완석 의장이 특정 의원을 배제한 채
자신과 가까운 의원들을
특위 위원으로 추천했다며 반발이 일었고,
결국, 위원 9명 가운데
현재까지 벌써 3명이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다음 회기인 내년 2월에나
또다시 특위 구성을 논의해야 하는 처지입니다.
◀INT▶
"무게감 있는 의원들이, 그리고 웅천 건에
대해서 내용을 아는 의원들이 포진돼서
해보려고 했는데, 거기와 상관없는 다른
상임위원장 등이 들어옴으로써..."
제7대 여수시의회가 출범한 이후부터
10분 자유발언 등을 두고
서 의장과 일부 의원들 사이에는
신경전이 반복됐고,
올해 마지막 본회의에서까지
갑론을박이 이어졌습니다.
◀SYN▶
"의장님. 10분 발언 내용에 대해서 발언하게
돼 있습니까?
"그런 말씀을 했기 때문에 말씀을 드린 거예요.
그렇지 않으면..."
"의회 회의규칙 지키라고요."
서완석 의장은 몇몇 의원들이
정해진 회의 규칙을 따르지 않았고,
일부는 의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INT▶
"공정하지 못하다든지, 본회의에서 의결된
사항을 뒤집는다든지 그렇다면 할 말이 없죠.
그런 건 아닌데 의회 내부의 갈등 양상을
만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하지만, 회기 때마다
크고 작은 논쟁이 반복되고, 어렵게 구성된
특위 운영마저 파행으로 치달으면서
7선 의원으로서 기대했던 소통과
리더십이 부족했다는 비판이
같은 당 소속 의원들 사이에서도
나오고 있습니다.
◀INT▶
"본인(의장) 생각과 맞춰서 갈 수 없는 의원들,
그 의원들과의 갈등의 선상에 의장님이 있다고
볼 수 있겠죠."
새의회가 출범한 지 불과 6개월.
내부 감정싸움과 논쟁으로 얼룩진
의회의 모습이 내년에는 반복되지 않기를
시민들은 바라고 있습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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